품종 개량 가축의 세계사 Page34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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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의 신품종 개발
근세에 들어서도 유럽 대륙의 양돈은 여름에 산림에서 방목하는 것이 주류였고, 돼지를 제외한 대부분이 비육되어 고기를 얻었다.
19세기에도 유전적 개량은 진행되지 않았고, 사육된 돼지의 대부분은 소형이었고, 현지 환경과 기후에 적응한 품종이 많았다.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돼지가 도입되었다.
9세기에 들어서면서 보다 육질이 우수한 품종의 개발이 진행되었다. 특히 유럽에서는 양돈의 진흥과 함께 크게 중시된 것이 '요크셔'로 알려진 품종의 개량이었다. 당시 영국에서 요크셔 품종이 큰 자극을 주어 우수한 능력을 가진 종돈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었다.
이 배경에는 농업의 현대화와 유럽 대륙에서의 신품종 개발이 크게 관련되어 있으며, 사료의 차이 등이 높은 육성률(피드 컨버전 레시오)을 실현하고 우수한 육류의 기초를 닦았다.
한편, 요크셔종의 도입으로 영국 문헌과 스탠더드가 오랫동안 대륙에 영향을 미쳤다.
덴마크는 예로부터 세계 유수의 돼지고기 수출국으로, 1870년대 독일 정부가 국산 생산 진흥을 위해 돼지고기 수입을 크게 억제할 때까지 독일이 주요 수출 상대국이었습니다.
독일에 수출할 수 없게 된 덴마크는 급속히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 가공하여 영국을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베이컨 가공용 돼지가 필요했고, 등지방이 얇고 살코기가 많은 도체였으며, 독일용으로 생산하던 재래종으로는 대응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덴마크는 재래종에 영국에서 수입한 대요크셔를 교배하여 1871년에 랜드레이스를 탄생시켰다.
그 이후 엄격한 육질 능력 검정을 통해 선발을 거듭하여 런던 시장에서 최고급으로 인정받아 영국을 위한 돼지고기 생산에 성공했다.
랜드레이스는 본래 토종종을 의미하는 말이지만, 덴마크는 계획적인 육종으로 '덴마크 랜드레이스'라는 명칭이 정착되면서 랜드레이스라는 말은 토종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품종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덴마크 랜드레이스는 큰 귀가 얼굴을 덮듯이 앞으로 늘어뜨리고 흰색의 대형종이다.
대요크셔보다 등은 수평이고 머리가 작으며 밝은색 털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유선형이고 살결이 고와 날씬한 체형을 하고 있다.
덴마크의 돼지 사육은 조직적인 산육능력 검정 정비에 기초한다.
최초의 능력 검정소가 1970년에 설립되었다.
방식은 새끼 돼지가 어퍼하프에 설립된 검정소로 옮겨진다.
한편, 다른 성적이 밝혀진 새끼 돼지는 부모의 유전적 능력을 추정하는 절차를 시작한다.
검정소에서는 정해진 조건하에서 발육기초단계와 사료효율시험 등을 비교하고, 최종적으로 도체검사를 실시한다.
원가를 고려하면서 도체의 특성을 비교하고, 지방의 두께, 베이컨의 양, 육질 등을 측정한다.
그리고 얻은 자돈의 평균값으로부터 어미의 능력을 추정한다.
검정 시설은 그 후 규모를 늘려 10세대 반쯤에 연간 약 7000두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1970년대에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미국의 일본에서도 사용되어 각국에서 돼지의 육용능력 검정이 시작되었다.
또한 아이의 성적에서 부모의 유전적 능력을 평가하는 후대 검정은 육용적 형질을 평가하는 유효한 방법이지만,
확실성이 높은 방법이지만 검정을 끝내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또한 3년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돼지가 적어 경제적으로 이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검정에 필요한 기간이 짧다. 아이들은 형제자매를 조사돼지로 하여 후대 검정과 마찬가지로 비육, 도축하여 생산성을 조사하는 형제검정법도 실시되게 되었다.
또한 도축하지 않고 측정할 수 있는 발육, 유전검정법의 부담을 줄이는 수단으로 초음파검정법은 도체의 평가를 하지 않아도 등지방의 두께와 등심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게 된 점도 있어 그 편리성 때문에 현재 가장 널리 보급되어 있다.
덴마크 랜드레이스는 덴마크 돼지 특유의 뒷다리, 허리살 능력 검정을 중심으로 한 각국의 노력으로 신속하게 개량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도입이 된 북유럽 국가에서는 자국의 토종종에 주의를 기울이고, 더욱이 영국의 대요크셔의 혈통을 섞으면서도 닮은 유형의 랜드레이스를 만들어냈다.
프랑스 랜드레이스는 1951년, 스웨덴 랜드레이스는 1952년, 노르웨이 랜드레이스는 1953년, 핀란드 랜드레이스는 1965년에 등록이 시작되었다.
이들 나라는 덴마크로부터의 돼지 수입이 활발했던 시절에는 전 세계에 귀중한 랜드레이스 품종을 공급하는 나라였다.
특히 랜드레이스 세중국에서 수입된 랜드레이스는 1980년 이후 특히 구미 각국에도 수출되어 서로 혈통을 교류하고 있다.
1935년 등록이 시작된 프랑스 랜드레이스, 1953년 스웨덴 랜드레이스, 1965년 미국 랜드레이스 등은 덴마크를 중심으로 하는 북유럽 랜드레이스를 바탕으로 계승되고 있다.
덴마크 랜드레이스와는 별개로 유럽 랜드레이스의 개량에 기여한 것이 독일 랜드레이스이다.
독일에서도 양돈의 진흥과 함께 당시 북부에 있던 큰 땋은 귀의 흰색 재래종에 19세기 말 수입이 금지된 요크셔를 교배하여
선발 개량을 거듭하여 대요크셔로 만든 독일 요크셔(에델 요크셔)에 독일 랜드레이스의 한 품종이 1904년에 성립되었다.
독일 랜드레이스는 북유럽 랜드레이스와 비슷하다.
몸통이 다소 짧고 두꺼운 체형으로, 로스, 햄, 테이블 미트로 소비되는 고기의 비율이 높다.
덴마크 랜드레이스와 네덜란드 품종에 잘 맞는 특징이 있으며, 덴마크 랜드레이스와 독일 랜드레이스를 교배시키면 어미돼지로서의 번식 능력이 향상되고, 포식하여 자돈 수가 증가한다.
또한 잡종돼지의 개량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벨기에 피에트렌의 수컷과의 교배를 통한 잡종 생산을 위한 어미돼지로 현재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테이블 미트에서의 소비가 많은 벨기에, 네덜란드, 헝가리의 랜드레이스는 독일 랜드레이스의 흐름을 이어받으면서 성립 과정에서 북유럽 랜드레이스의 피도 이어받고 있다.
벨기에에서의 육종은 1920년대부터 시작되어 1930년대에는 피에트렌과 교배하여 개량하였다.
처음에는 단구형, 다지방인 재래종의 교배로 벨기에 랜드레이스가 발전되었다.
벨기에 랜드레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섬세하고 지방이 적은 돼지의 개량에 있다.
벨기에에서는 '가장 취급하기 쉬운 돼지'로 평가되는 피에트렌을 사용하여 지방이 적은 교잡종을 육용돈으로 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도 자국의 재래종에 독일 랜드레이스를 교배하여 1930년에 네덜란드 랜드레이스(더치 랜드레이스)로 등록이 시작되었고, 산육능력 검정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개량이 계속되었다.
지방이 많은 문제가 되고 있던 북유럽계의 랜드레이스를 보강하기 위해 독일 랜드레이스가 선발되었다.
랜드레이스 이외에도 유럽에서 만들어진 품종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육질에 특이한 특징을 가진 피에트렌을 소개해 두겠다.
랜드레이스 외에도 유럽에서 만들어진 품종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육질에 특이한 특징을 가진 피에트렌을 소개해 두겠다.
이 품종은 벨기에 왈롱 지방의 피에트렌 마을에서 1920년경에 발견되어 그 주변에서만 유지되어 온 특이한 품종이다.
기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극도로 지방이 적은 근육질의 돼지로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영양 보충을 위해 지방이 많은 돼지가 필요해 일시적으로 멸종될 뻔했다.
그러나 지방이 적은 본 품종의 고기가 고가로 거래되면서 1953년부터 품종으로 교잡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