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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축산 식육산업 정보

양돈·식육 유통에서 본 축산의 과제 Ⅲ

by Meat marketer 2025.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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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식육 유통에서 본 축산의 과제 Ⅲ

 

 

육류 유통의 변화

 

 

식육처리시설의 노동력 부족・고령화

  • 식육 공급망 내에서 가장 노동집약적인 공정인 도축・식육 처리는 고용 상황의 영향을 받기 쉽다.
    일본의 종사자 수는 2019년에 6,75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
    여성의 취업 참여율이 높았던 1947~49년생 단카이 세대가 65세를 넘어도 계속 일해 온 덕에 인력 부족은 한동안 지연되었으나, 코로나 이후로는 상황이 악화됨.
  • 계열 식육처리시설의 인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신입 채용은 전혀 충원되지 않으며, 중도 채용이 60%를 차지.
    신입 채용자의 5년 후 정착률은 60~70%에 그친다.
    가까운 장래에 커트맨(고기 자르는 기술자)의 부족에 따른 처리 능력 저하가 우려된다.
  • 양돈장이 증설되면서, 처리시설의 인력 부족으로 인해 돈육 출하가 중단되고, 출하 우선순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 식육처리 기능 유지를 위해 자동화 설비 도입 및 수출 인증 대응을 위한 추가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건축 후 40년 이상 된 노후화 시설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
  • 건축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개축 및 자동화 투자에 120~130억 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식육처리시설에 대한 투자가 가능한 경영이 요구된다.
    또한 **도축수수료(도도부현 지자체 허가제)**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하다.
  • 지역 간 연계를 넘는 광역화, 대형화 및 행정의 지원 확보를 위해,
    도 단위의 생산 진흥・폐수처리・가축의 장거리 운송 등 과제 대응과 함께,
    자본 계열을 넘어선 지역 내 계약 조정, 식육 관련자의 합의와 커트 공정의 집약화 등이 요구된다.

표 오른쪽의 "연령대별 취업자 수 추이"는 일본의 총무성 통계국 '노동력 조사'에서 인용되었으며,
2019년이 전체 정점, 2023년 평균은 6,534만 명, 6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비율은 남성 538만 명, 여성 380만 명으로 고령화가 심화됨을 보여줍니다.

 

 

올여름 돈육 시세 급등

  • 국산 돈육 시세출하두수 증감에 따라 변화해 왔다.
    올여름 출하두수는 혹서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돈육 시세가 급등.
    7월 중순 도쿄 시장에서는 최고가가 900엔/kg대에 도달.
    그러나 수요는 정체, 재고량은 증가 중.
  • 일일 전국 출하두수가 60~65천두를 넘는 날이 계속되면,
    돈육 시세는 약세로 전환되는 경향이 있다.

(좌측 그래프)

도축두수 (전국) & 돈육 상등 가격 (도쿄 시장)

  • 주황색 막대: 도축두수(천두)
  • 파란색 선: 돈육 상등가격 (엔/kg 기준)

(우측 그래프)

돼지고기 추정 월말 재고

  • 파란색 막대: 수입 돈육 재고
  • 주황색 막대: 국산 돈육 재고
    (단위: 톤)

자료 출처: 독립행정법인 농축산업진흥기구


요약하자면, 혹서에 따른 출하 감소 → 시세 급등 → 그러나 수요는 정체 → 재고 누적 → 출하 증가 시 시세 하락 위험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슬라이드입니다.

 

 

돈육 가격 급등의 영향

  • 식육 도매시장(공영시장)의 경유율은 약 8% 수준이며,
    관동권의 가격 형성 기능을 갖는 도쿄, 요코하마, 사이타마 3대 시장돈육 상장 두수는 약 2천두/일 전후.

(좌측 그래프)

도매시장 경유율 추이 (중량 기준, 추정치)

  • 청과(파란선), 국산청과(연두), 수산물(주황), 화훼(보라), 식육(남색)
  • 주: 일본 농림수산성 발표 자료를 기반으로 경유율을 산정
  • 연도표기: S45(1970년)~R3(2021년)

→ 전체적으로 도매시장 경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식육(식용가축)은 2021년 기준 **45.6%**에 머무름.


(우측 그래프)

돈육 상등 가격 3대 시장 가중 평균 (월별) 추이

  • 시장: 사이타마, 도쿄, 요코하마
  • 단위: 엔/kg
  • 종류: 극상(파랑), 상(주황), 중(회색), 보통(노랑) 등급별 월별 평균가격

→ 2024년 여름철을 기점으로 극상 가격이 800엔/kg을 넘는 급등 현상이 있었으나,
10월 이후 하락세로 반전됨.

자료 출처:

 


요약하자면, 공영시장을 통한 거래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관동 3개 시장의 가격이 전국적인 가격 형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2024년 여름 가격 급등이 그 예시입니다.

 

 

돈육 가격 고공 행진의 영향

  • 소매업자나 외식업체 등의 거래처에 대한 가격 책정은 월간·주간 단위로 조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외식업체의 경우는 참고 시장(공영도매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연간 고정 가격을 설정하는 사례도 있음.
    올여름의 가격 급등기에는, 가격 전가가 어려워 중도상이 부담을 떠안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판단됨.

 

이 슬라이드는 도매·중도상의 이익구조가 매우 얇고 특히 식육 유통의 경우 가격 변동 시 부담을 전가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입 돈육의 동향

  • **엔저(円安)**의 영향 및 수출국 시황 상승으로 인해, 저렴한 수입 돈육은 감소하는 추세임.
  • 국산 돈육보다 저렴한 수입 돈육으로의 전환은, 부위 규격 및 품질 측면에서 수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음.

왼쪽 그래프: 「돈육(枝肉) 및 수입 부위육의 가격 추이」

  • 단위: 円/kg
  • 파란색: 돈육 상장 가격 (도쿄시장)
  • 주황색: 수입 신선 부위육 CIF 가격
  • 회색: 수입 냉동 부위육 CIF 가격

→ 도쿄시장의 상장 가격이 2024년 중반에 급등했다가 최근 하락세, 수입육은 완만한 상승 후 유지 중.


오른쪽 그래프: 「돈육 부위별 도매시장 가격 (중도 거래 가격)」

  • 단위: 円/kg
  • 부위별 가격 비교:
    • 파란색: 국산 냉장 어깨 로스
    • 주황색: 미국 냉장 어깨 로스
    • 회색: 국산 냉장 삼겹살
    • 노란색: 미국 냉장 삼겹살

국산 냉장 부위 가격이 전반적으로 더 높으며, 최근까지도 미국산과의 가격 격차 유지됨.


📌 출처: 독립행정법인 농축산업진흥기구


이 슬라이드는, 최근 엔저 및 글로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인해 수입 돈육의 가격 메리트가 줄어들고, 국산과의 품질 및 규격 차이로 인해 국산 대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100% 초과가 상시화되고 있는 도쿄의 냉장창고 점유율

  • **국내 식육 재고의 약 30%**는 도쿄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도쿄 냉장창고의 점유율100%를 초과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
    👉 창고 여유분이 없기 때문에, 일시적인 대량 수입은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
  • 도쿄만 지역에는 부지 부족으로 신규 냉장창고 건설이 어려운 상황임.
    👉 건축 후 40년이 넘는 노후 창고가 절반 이상으로, 재건축이 필요한 상태이나,
    건축비 상승냉매 기기 교체는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음.

왼쪽 그래프: 「도쿄 수탁 냉장창고 이용률 추이」

  • 파란선: 창고 점유율 (庫腹占有率, 100% 초과 지속)
  • 녹색선: 재고율 (在庫率)
  • 출처: 일본냉장창고협회

도쿄 냉장창고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100%를 넘고 있음, 사실상 만재 상태


오른쪽 그래프: 「돼지고기 수입량 추이 (국가별)」

  • 주요 수입국:
    • 파란색: 미국
    • 주황색: 캐나다
    • 회색: 멕시코
    • 노란색: 칠레
    • 하늘색: 덴마크
    • 연두색: 스페인
    • 진한 회색: 기타

국가별 수입량은 일부 변동 있으나 전반적 수입은 유지되고 있음
→ 그러나 앞의 슬라이드처럼 저가 수입육은 감소 중


📌 출처:

  • 수탁창고 이용률: 일반사단법인 일본냉장창고협회
  • 수입량 추이: 독립행정법인 농축산산업진흥기구

이 슬라이드는 도쿄를 중심으로 한 냉장창고의 만재 상태수입 및 유통 효율성에 큰 제약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저장 인프라 재정비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바라(삼겹살)와 어깨로스의 가격 상승

  • 돼지고기 소매가격은 로스 부위가 횡보 상태인 반면,
    바라(삼겹살)는 유사한 수준까지 상승 중.
  • 중간 유통단계 중 상류에 해당하는 식육판매사업자의 거래가격에서는,
    **바라(삼겹살)**와 어깨로스(かたロース)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는 중.

왼쪽 그래프: 「식육 소매가격 추이 (엔/100g)」

  • 파란선: 수입 쇠고기 (도쿄)
  • 주황선: 수입 돼지고기
  • 회색선: 국산 돼지고기 (로스) 전국 평균
  • 노란선: 국산 돼지고기 (바라) 도쿄
  • 하늘색선: 국산 돼지고기 (어깨) 전국 평균

→ **국산 삼겹살(바라)**은 최근 국산 로스 수준까지 근접하며 지속 상승
→ 수입 돼지고기와의 가격 격차 확대


오른쪽 그래프: 「돼지 부위 중간 유통가격 (卸売価格)」

  • 단위: 엔/kg
  • 부위별 가격 추이:
    • 파란선: 어깨로스 (かたロース)
    • 주황선: 로스 (ロース)
    • 회색선: 히레 (ヒレ, 안심)
    • 노란선: 바라 (ばら, 삼겹살)

→ **삼겹살(ばら)**과 어깨로스(かたロース) 가격이 다른 부위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


📌 출처:

  • 독립행정법인 농축산산업진흥기구

이 슬라이드는 삼겹살과 어깨로스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입육 대비 국산 부위 가격이 높고,
로스 부위는 보합세라는 유통현황을 시사합니다.
이는 가공업체, 외식업계, 소매업자의 조달 및 판매 전략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됩니다.

 
 
 

 

(참고) 분단화가 진행되는 미국… 애니멀 웰페어(AW) 문제

  • 양돈 분야에서, EU와 마찬가지로 모돈에 대한 ‘임신 스톨’ 사육 규제를 포함하는 애니멀 웰페어 정책을 도입한 주는 다음과 같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메인, 매사추세츠, 미시간, 오리건, 로드아일랜드, 뉴저지, 플로리다, 오하이오 일부 지역
    (빨간 글씨는 민주당 주)
    이 규제로 인해 미국 전체 모돈 사육두수의 7%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됨.

✔ 캘리포니아주 법률 제12조

  • 임신 스톨 금지, 모돈 1두당 사육면적 2.23㎡ 이상이라는 규정을 지키지 않고 생산된 돼지고기(다른 주에서 생산된 것도 포함)는,
    가공되지 않은 상태로는 주 내 판매 금지
    (유통업자·도축업자·생산자가 발행하는 적합성 인증서 필요)
  • 이 법안은 동물애호단체의 주도로 2018년 12월 주민투표로 통과,
    2022년 1월부터 시행되었으나, 소송으로 인해 시행이 정지되었다가
    2023년 5월 미 연방대법원에서 법안 지지 판결이 내려져 시행되었음.
  • 캘리포니아는 **미국 전체 돼지고기 소비량의 15%**를 차지하는 돼지고기 수입 대주로,
    주내 가격 상승을 초래.
    기존까지 캘리포니아로 출하되던 돼지고기는 멕시코로 수출되고 있음.
  • 매사추세츠주 역시 캘리포니아와 동일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뉴저지주는 상기 규정을 따르지 않는 돼지고기의 주 내 환적(積み替え)
    타 주 출하도 금지함.

➠ 주마다 패치워크(patchwork)처럼 변화하는 규제 요건이 나타나며,

소비재의 비용 상승생산의 장기적 영향을 초래함.


📌 출처: 노린축산종합연구소 (Norinchukin Research Institute)


이 슬라이드는 미국 내 애니멀 웰페어 정책의 분단적 채택
지역 간 교역 및 유통 제한을 야기하며,
소비재 물가생산 비용에 중장기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참고) 트럼프 혁명은 무엇을 초래할 것인가

  • 미국의 통상정책은 자유화보다는 보호주의로 이동하고 있다.
    차기 정권에서는 농업 바이오기술(Agri-biotech) 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수출 확대가 예상되며,
    관세 인상 등을 통해 대(對)미국 무역수지 적자 감축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일본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요구와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된다.

  • 축산업을 포함한 산업에 대한 규제가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공화당 주와 민주당 주 간의 정치적 분열이 유통 경로까지 포함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차기 정권에서는 식품 공급망(Supply Chain) 에 대한 대응이 주목된다.

  • 불법 이민자 추방 및 이민 제도 개혁에 따른 노동력 공급 부족 우려
    식육 가공업체(Packer)의 생산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 출처: 농림중금종합연구소 (Norinchukin Research Institute)


이 슬라이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을 가정할 때,
농축산업 분야가 맞이할 통상·노동·유통 전반의 구조 변화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설비투자에의 대응이 요구되는 축산·식육업계

  • 국내 양돈은 650농가의 대규모 경영체가 전체 사육두수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규모 농가 수는 정체 또는 감소 추세에 있으므로, 기존 농가의 사업 승계와 독립 시의 지원이 중요하다.

  • 양돈 생산자(법인경영)의 경영체력은 일정 수준 확보되어 있으나,
    사료비 중심의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수익은 균형 또는 흑자 확보 수준에 머물고 있다.
    향후 소비 절약 트렌드와 경기 후퇴 가능성을 고려하면, 생산비는 마루킨(정부보조 기준) 이하로 관리될 필요가 있다.

  • 중장기 과제는 설비 비용에 대한 대응이다.
    방역 대책, 환경규제 대응(폐수·탈취), 아니멀웰페어 대응을 포함해 다액의 설비 투자가 요구되며,
    **신규 농장 건설 비용은 연매출의 4배(보조금 이전)**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 다액의 설비투자를 수행하려면, 높은 생산성과 두터운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계획적인 자금 조달 및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

  • 높은 생산성 실현에는 우량 종돈의 확보와 높은 위생 수준 유지가 필수이며,
    종돈 유전자원의 국내 확보와 수입 의존 간의 균형 또한 고민이 크다.

  • 식육 가공시설의 개보수·정비는 축산·식육업계 전체의 과제로서
    공적 지원 확대가 요구된다.

  • 도매가격 및 수입돈 가격의 상승은, 식육기업에게 있어
    자사 보유 농장의 우위성 인식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향후 완만한 인티(Integraion) 형성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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