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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과 식육산업의 역사 인문학

육류 소비의 미래는 무엇일까?

by Meat marketer 2025.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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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소비의 미래는 무엇일까?

지금 이 순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육류를 소비하고 있다. 동시에, 육류를 식단에서 완전히 제외하기로 선택한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지면서, 대체 단백질의 소비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모순적인 추세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앞으로의 축산업은 어떤 모습이 될까?

이 글에서는 글로벌한 변화 양상들을 살펴보는 동시에, 미래의 가장 중요한 육류 시장 중 하나로 떠오르는 아시아 대륙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

 

소비자들은 내일 무엇을 먹을까?

지금부터 2030년까지의 전망

 전체 동물성 단백질 소비

+22% 증가 예상

 계란: +27% 증가

돼지고기: +9% 증가

 소고기: +2% 증가

 닭고기: +11% 증가

 유제품: +34% 증가

 

  • 앞으로 2030년까지 동물성 단백질 전체 소비량이 2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됨.
  • **유제품(+34%)과 계란(+27%)**의 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음.
  • **소고기(+2%)**는 증가폭이 가장 낮아, 지속 가능성·환경 이슈·비용 문제 등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음.
  •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각각 9%, 11% 증가하며 안정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임.

동물성 단백질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

육류 및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지 말지는 매우 개인적인 선택이다. 이는 개인의 기호, 신념, 그리고 지갑 사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가의 GDP(국내총생산)와 육류 소비량 간의 상관관계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연구되어 왔으며, 특히 중산층으로 진입할 때 이 현상이 두드러진다. 현재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사회적 지위 상승(mobility)**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1인당 기준으로 봤을 때, 성숙 시장(선진국)에서의 육류 소비량이 가장 높으며, 미국이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소비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하면, 현재도 높은 동물성 단백질 수요가 2030년 이후까지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은 매우 설득력 있다. 그러나 앞으로 시장의 초점은 더 이상 미국이나 유럽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대신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고기, 우유, 달걀 소비의 주도 세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일의 식품 시장 강국

시장 인사이트 매니저인 **산드라 라이블(Sandra Leible)**은 이렇게 말한다.

"중국의 육류 소비량은 2025년까지 전 세계 육류 시장의 2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중산층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계층 중 하나이며, 2000년 이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0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올해 5월 중국은 기존의 '두 자녀 정책'을 '세 자녀 정책'으로 확대했는데, 이는 향후 동물성 단백질 소비 증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비아(BIAH)의 반추동물 부문 책임자인 제랄드 베렌스(Gerald Behrens)**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유의 경우, 현재 중국은 공급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유제품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낙농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양돈 농장의 규모를 통합·확대하려는 오랜 흐름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그는 이어서 덧붙인다.

동물 건강 산업이 진정한 변화를 이끌고 싶다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성장 시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고기냐, 아니냐?

육류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며 한 방향(즉, 증가)으로만 가고 있는 듯 보이는 지금, 동시에 소비 시장 주류 속에 또 하나의 반대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 바로 대체 단백질이다.

산드라는 이렇게 설명한다.

“대체 단백질 시장은 초기에는 매우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체 단백질에 대한 수요 증가

 **2030년 단백질 시장의 8%**는
**대체 단백질(alternative proteins)**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단백질의 세 가지 유형

  1. 식물 기반 (Plant-based)
    예: 콩, 완두콩, 귀리, 밀 등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2. 미생물 기반 (Microorganism-based)
    예: 효모, 곰팡이, 조류 등 미생물 발효를 통한 단백질
  3. 동물세포 기반 (Animal-cell-based)
    예: 배양육(lab-grown meat), 세포 배양 기술로 생산한 단백질
  4.  

“현재 시점에서 우리는 육류, 유제품, 달걀 제품이 대체 단백질로 얼마나 대체될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 트렌드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정도로 관찰되지만,
주로 선진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취향과 선호에 달려 있다.


 축산업은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육류 소비자든, 채식주의자든, 비건이든 간에, 사람들은 점점 더 동물복지, 식품의 생태 발자국(환경 영향), 지속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동물성 식품은 여전히 전 세계 식량 안보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속 가능성과 동물성 단백질 소비는 종종 상충되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하나의 동전의 양면일 수 있습니다.”

라고 **제랄드(Gerald)**는 말한다.


 지속 가능하게 전 세계 동물성 단백질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 축산업의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
  • 핵심은 다음과 같다:
    • 동물의 복지 향상
    • 최신 바이오 보안 체계 구축
    • 디지털 모니터링 도구 활용
    • 동물 대상 예방적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
    • 전 세계 동물성 단백질 수요를 지속 가능하게 충족시키는 방법
      1. 동물 복지를 중심에 두기 (Animal well-being in focus)
        → 동물의 건강과 스트레스 없는 사육 환경 보장을 우선으로 함
      2. 최신 수준의 생물학적 방역체계 구축 (State-of-the-art biosecurity)
        → 질병 예방을 위한 농장 위생·차단방역 관리 시스템 강화
      3. 디지털 모니터링 도구 활용 (Digital monitoring tools)
        → 스마트폰 및 센서 기반의 실시간 동물 상태 및 생산 관리
      4. 동물의 예방적 건강관리 (Preventive healthcare for animals)
        → 항생제 남용 대신 예방 접종, 정기 검진 등 선제적 관리
      5. 축산업의 생산성 향상 (Higher productivity in livestock farming)
        → 동일한 자원으로 더 많은 단백질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효율적 시스템 구축

미국의 축산 농가에서는 환경 발자국(탄소 및 오염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
이미 시작되었으며, 농가들은 운영 효율화를 통해 더욱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향후 소비자 시장에서 대체 단백질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게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내일의 급성장할 육류 산업은 소비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곧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이 핵심 가치가 될 것을 의미한다.

 

References 

  1. OECD/FAO. (2021). OECD-FAO Agricultural Outlook. OECD Agricultural Statistics Database.
    ➤ OECD와 FAO가 공동 발표한 농업 전망 보고서로, 글로벌 농업 생산 및 소비 트렌드를 다룸.
  2.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FAO).
    ➤ 유엔 식량농업기구. 식량 및 농업 관련 통계와 국제 정책 자료 제공.
  3. OECD-FAO Agricultural Outlook 2021–2030, Annex p. 51 기반 자체 계산.
    ➤ 2021~2030년의 농업 전망 보고서 부록 51페이지 자료를 바탕으로 한 계산.

Future Of Meat Consumption | Boehringer Ingelheim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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