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산과 식육산업의 역사 인문학

영국 육류시장 스미스필드의 역사

by Meat marketer 2025. 4. 15.
반응형

스미스필드의 역사

The history of Smithfield Market

 

스미스필드는 런던의 역사적인 육류 시장이며, 공개 처형바솔로뮤 축제의 흥겨움이 모두 펼쳐졌던 장소다. 현재는 **런던박물관(London Museum)**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1811년의 스미스필드 가축 시장은, 도매 육류 시장으로 전환되기 50년 전의 모습이었다.

 

천 년에 가까운 거래의 역사

스미스필드는 한때 런던 중세 성벽 바로 바깥에 위치해 있었다. 당시 이곳은 “Smeeth field”라 불렸는데, 이는 ‘평탄한’을 뜻하는 고대 영어 단어 “smooth”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플리트강(Fleet River)까지 서쪽으로 펼쳐진 평평하고 탁 트인 지역을 가리켰다.

스미스필드는 19세기까지 가축 시장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1860년대, 런던의 급속히 증가하는 식욕에 발맞추어 대규모이자 야심 찬 프로젝트를 통해 도매 육류 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이 시장은 혁신적인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었고, 바닥 아래로 직접 연결된 철도를 통해 육류가 공급되었다. 스미스필드는 이러한 형태로 런던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했다는 상징이 되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이 건물들 중 상당수는 수십 년 동안 비어 있는 상태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스미스필드는 정성스럽게 복원되고 있으며, 수세기 역사를 이어온 이 도시의 교차점에 새로운 박물관의 터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시장의 탄생

스미스필드는 중세 시대에 런던의 가축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중부 잉글랜드(Midlands)**처럼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기른 동물들이 이곳으로 판매를 위해 운송되었다.

1174년, 윌리엄 피츠스티븐(William Fitzstephen)은 스미스필드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매주 금요일, 훌륭한 말들이 거래되는 이름난 만남의 장소인 평탄한 들판…
깊은 옆구리를 가진 돼지들, 엄청난 체격의 암소와 황소들이 모이는 곳.”

스미스필드에서는 동물들이 **휴식과 비육(肥育)**을 위해 잠시 머물렀다. 이후 판매가 이루어지면, 동물들은 **뉴게이트 샴블(Newgate Shambles)**이라 불리는 도심의 주요 도축장이나, 도시 동쪽에 위치한 이스트칩(Eastcheap) 시장으로 이동되었다.

 

“시장은 아침이었다. 땅은 거의 발목까지 찌든 오물과 진창으로 뒤덮여 있었다.”
— 찰스 디킨스, 『올리버 트위스트』(1837–1839)

중세의 스포츠와 종교

성벽 밖 넓은 공간은 여러 종교 단체들이 스미스필드에 자리 잡게 만든 이유였다. 그 중에는 **1123년에 설립된 세인트 바솔로뮤(St Bartholomew’s)**와 **1371년에 세워진 차터하우스(Charterhouse)**가 포함된다.

이 넓은 들판은 축구, 양궁, 중세 토너먼트(기사들이 말을 타고 창을 겨루는 경기)와 같은 스포츠 활동에도 적합한 장소였다.

 

스미스필드는 종종 공개 처형 장소로 사용되었다

1305년, **스코틀랜드의 반역자 윌리엄 월리스(William Wallace)**는 이곳에서 교수형에 처해진 뒤 내장이 꺼내지고 사지 분리되는 잔혹한 형벌을 당했다.

또한, 1381년 농민 반란을 이끈 지도자 왓 타일러(Wat Tyler) 역시 스미스필드에서 처형되었다.

16세기 **메리 1세 여왕(Mary I)**의 통치 시기에는, 개신교 신자 남녀들이 신앙을 이유로 화형에 처해졌으며, 그 장소 역시 스미스필드였다.

 

 

이 이미지는 16세기 영국 종교 개혁 시기의 **스미스필드(Smithfield)**에서 벌어진 공개 화형 장면을 묘사한 목판화입니다.

상단 텍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The order and manner of the burning of Anne Askew, John Lascels, John Adams, Nicholas Belenian, with certain of the Council sitting in Smithfield."

“앤 애스큐(Anne Askew), 존 라셀스(John Lascels), 존 애덤스(John Adams), 니콜라스 벨레니안(Nicholas Belenian)이 스미스필드에서 화형당하는 절차와 방식, 그리고 이를 참관한 일부 평의회 인사들.”

 

  • 장소: 런던 스미스필드 (Smithfield)
  • 시기: 1540~1550년대, 메리 1세(Mary I) 통치기
  • 사건: 종교 개혁에 따라 개신교를 신봉한 이들이단으로 간주되어 화형당한 장면
  • 주인공:
    • 앤 애스큐(Anne Askew): 최초로 고문을 받고 화형된 여성 순교자 중 한 명
    • 존 라셀스, 존 애덤스, 니콜라스 벨레니안: 종교적 이유로 처형된 개신교 신자들

이 그림은 당대 종교 박해의 참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 자료로, 스미스필드가 단지 가축 시장의 중심이 아니라, 종교적 순교와 정치적 탄압의 무대였음을 상징한다.

 

 

이 그림은 1721년의 **바솔로뮤 축제(Bartholomew Fair)**를 묘사한 장면으로, 런던 스미스필드(Smithfield) 지역에서 열린 가장 유명한 대중 축제 중 하나다. 이 축제는 매년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2주간 열렸고, 중세부터 19세기까지 오락, 상업, 공연, 음식이 어우러진 큰 행사였다.

 그림 속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

  • 연극 공연: 가운데 무대에서는 《Judith and Holofernes》 같은 성서극이 연기되고 있으며, 무대 아래에는 "Lee & Harper is here"라는 간판이 보여 전문 배우들의 공연임을 알린다.
  • 곡예와 줄타기: 좌측에는 “Rope dancing is here(줄타기 공연)”이라는 간판과 함께 곡예사가 줄 위에서 균형을 잡고 있다.
  • 마술과 속임수: 우측 상단에는 “Faux's Dexterity of Hand(속임수의 달인)”이라 적힌 간판 아래, 마술사가 카드 마술이나 손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 시장과 행상인: 그림 하단에는 과일 바구니, 음식 수레, 작은 좌판이 펼쳐져 있어 실제 장터 분위기를 재현한다.
  •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아이부터 어른, 성직자와 귀부인까지, 다양한 사회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의 풍경이 묘사된다.

 바솔로뮤 축제의 역사적 의의

  • 1123년 세인트 바솔로뮤 병원과 함께 시작됨
  • 초기에는 성인 바솔로뮤를 기리는 종교 축제였지만, 점차 상업과 오락 중심의 민속 축제로 변모
  • 중세와 근세 런던의 생활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
  • 19세기에는 소란과 무질서를 이유로 점차 위축되었고, 1855년에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이 그림은 단순한 축제 풍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스미스필드가 단지 가축 시장이나 처형장만이 아니라, 런던 시민의 삶과 놀이가 어우러진 공간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역사적 장면이다.


 

유명한 바솔로뮤 축제

스미스필드에서 열렸던 이 연례 여름 축제무려 700년 이상 이어졌다.
1133년, 직물 상인과 구매자를 위한 무역 박람회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 음료, 그리고 각종 구경거리들이 중심이 되었다.

1600년대에 이르자, 바솔로뮤 축제는 순수한 오락 행사가 되었으며,
2주 동안 사람들이 몰려들어 음식과 술, 인형극, 레슬링 경기, 회전 관람차, 춤추는 곰, 곡예사 등의 볼거리를 즐겼다.

많은 런던 시민들은 이 축제를 좋아했다.
하지만 도시의 질서와 교양을 중시하는 이들에게는 이 혼란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결국 바솔로뮤 축제는 1855년에 폐지되었다.

 

가축 시장의 종말

런던이 지속적으로 팽창하면서, 스미스필드 일대는 점점 좁고 복잡한 골목길의 미로로 변해갔다.
이 지역은 1666년 런던 대화재의 영향도 받지 않아, 오래된 도시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시장이 커짐에 따라, 그곳으로 향하는 동물들의 시끄러운 행렬도 함께 커졌다.

찰스 디킨스는 1837년에서 1839년 사이에 발표한 『올리버 트위스트』에서 당시의 혼란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시장은 아침이었다. 땅은 거의 발목까지 찌든 오물과 진창으로 뒤덮여 있었고…
양들의 울음소리, 돼지들의 꿀꿀거림과 삑삑거림…
사방에서 들려오는 고함과 욕설, 말다툼…
그 모든 것이 귀를 멍하게 하고 혼란스러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가축 시장은 1850년대에 폐쇄되었다.
1855년, **런던 시청(City of London Corporation)**은 스미스필드와 뉴게이트 도축장을 대체하기 위해
런던 북부 이슬링턴(Islington)에 새로운 가축 시장과 도축장을 열었다.

 

 

이 그림은 **1868년에 개장한 런던 스미스필드 육류 시장(Smithfield Meat Market)**의 초기 모습을 묘사한 삽화입니다.

 

  • 고딕 양식과 빅토리아 시대 철골 구조가 결합된 화려하고 견고한 시장 건물로, 19세기 후반 런던의 산업적 위용과 건축 기술의 상징이었다.
  • 그림 우측의 아치형 철문은 시장 입구이며, 내부에는 수많은 도매상, 마차, 육류 운반인들로 붐비는 모습이 보인다.

 

이 시장은 1855년 이슬링턴으로 가축 시장이 이전된 이후, 스미스필드를 도매 육류 유통의 중심지로 전환하기 위해 새롭게 지어진 것이다.

  • 시장 바닥 아래에는 철도 운송 시스템이 깔려 있어, 신선한 육류를 직접 운반할 수 있었고,
  • 이는 당시 세계에서도 드물었던 현대식 유통 시스템의 선구자적 사례였다.

 

  • 주로 도축된 고기를 도매상에게 판매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고,
  • 런던 시민들의 식탁에 오르는 고기의 상당수가 이곳을 거쳐 갔다.
  • 또한 런던이 산업화 시기를 지나면서, 혼잡하고 비위생적인 구도심 도축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상징적 공간이기도 했다.

이 삽화는 단순한 시장 풍경이 아니라, 가축 중심에서 고기 유통 중심으로 전환된 스미스필드의 진화, 그리고 19세기 런던의 도시계획과 식품 유통 구조의 발전상을 생생히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 자료다.

 

스미스필드 육류 시장은 언제 시작되었나?

스미스필드에 지붕이 있는 시장 건물의 건설은 1866년에 시작되었다.
그때부터 21세기까지, 스미스필드는 도매 육류 시장으로 운영되었으며,
도축된 고기(지육)를 가공하여 상점이나 식당에 판매하는 상인들이 이곳을 이용해 왔다.

매우 현대적인 19세기 시장

**타워 브리지(Tower Bridge)**의 설계자로도 유명한 **호레이스 존스(Horace Jones)**가
이 웅장한 신시장 건물의 건축가로 선정되었다.

그가 설계한 당당하고 우아한 건축물 단지에는
중앙 육류 시장(Central Meat Market), 종합 시장(General Market),
그리고 **가금류 시장(Poultry Market)**이 포함되어 있다.
이 모든 건물은 엄청난 양의 고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혁신적으로 설계되었다.

 

스미스필드는 당시 최신 건축 자재와 기술을 도입하였으며,
이는 런던의 부유함과 근대성의 상징이었다.

예를 들어,
**종합 시장(General Market)**에는
무거운 지붕을 떠받치기 위해 **초강력 ‘피닉스 기둥(Phoenix columns)’**이 설치되었고,
이 덕분에 넓고 탁 트인 내부 공간이 형성되었다.

또한 지붕은 **열을 저장하지 않기 위해 철이 아닌 접착 합판 목재(laminated wood)**로 제작되었고,
냉장 창고와 냉동 시설 역시 선도적으로 도입되었다.

 

 

이 사진은 스미스필드 육류 시장(Smithfield Meat Market) 내의 **가금류 시장(Poultry Market)**의 내부를 담은 모습이다.

이 시장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천장의 구조로, 다음과 같은 중요한 건축적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 거대한 원형 돔 천장채광용 채널을 따라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되었으며, 중앙에는 **원형 채광창(Oculus)**이 뚫려 있어 공기 순환까지 가능하게 했다.
  • 천장을 떠받치는 구조는 전통적인 석조나 철제 기둥이 아니라,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래미네이트 목재(접착합판)**와 강철 트러스 구조가 사용되었다.
  • 내부는 기둥 없이 넓은 공간을 형성하기 위해 고강도 지지 기둥(피닉스 기둥)을 배치했으며,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설계였다.

 

  • 철이 아닌 목재 지붕 구조를 선택한 것은 여름철 열 축적을 방지하고 내부를 자연적으로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이며,
  • 이후에는 냉장 창고와 냉동 설비도 이 구조물 내에 통합되며, 근대적 식품 유통 시스템의 시초가 되었다.

이 건물은 단순한 시장 공간을 넘어, 19세기 후반 산업화 시대 런던의 기술력과 식품 유통 혁신을 상징하는 건축 유산이다. 현재는 복원 공사 중인 상태로, **런던박물관(London Museum)**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스미스필드는 철도로 연결되었다

이 시장의 가장 혁신적인 특징런던의 확장 중이던 철도망을 활용한 것이었다.

스미스필드는 북쪽, 남쪽, 동쪽, 서쪽 모든 방향과 연결되어 있었으며,
메트로폴리탄 철도의 화물열차는 시장 바로 아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건축가는 벽돌 아치와 철제 보로 이루어진 거대한 지하 공간을 설계하여
화물열차가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지하에서 고기는 **수압 리프트(hydraulic lift)**를 통해 지상으로 올려지거나,
근처 **회전형 경사로(rotunda의 나선형 램프)**를 통해 위로 운반되었다.

 

 

“전통이 가득하고, 여러 세대가 같은 장소에서 일하는 끈끈한 공동체”

하나의 독립된 세계

스미스필드는 거의 하나의 도시 안의 또 다른 도시처럼 존재했으며,
자체적인 시간표를 가진 공간이었다.

고객들이 같은 날 고기를 구매하고 손질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시장은 밤에 문을 열었다.
근로자들은 이른 아침에 작업을 마무리했고,
많은 이들이 **“얼리 하우스(early houses)”**라 불리는
시장 안이나 근처의 새벽에 여는 술집으로 향하곤 했다.

 

시장은 주로 남성들로 채워져 있었다.
외부인의 눈에는 끔찍하고 거칠게 보일 수 있는 일이었지만,
이곳은 전통으로 가득한 끈끈한 공동체였고,
여러 세대에 걸쳐 같은 가족들이 같은 자리에서 일하는 장소였다.

 

1996년까지 이 시장은 강력한 노동조합이 조직되어 있었고,
직무 구분도 매우 엄격했다.
당신은 풀러백(puller-back), 피처(pitcher), 션터(shunter), 샵맨(shopman),
또는 범머리(bummaree)
중 하나의 역할을 맡았을지도 모른다.

 

 

이 사진은 **스미스필드 육류 시장(Smithfield Meat Market)**의 작업자, 즉 시장 노동자의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흑백 인물 사진이다.

 

사진 속 남성은 두툼한 작업복과 헐렁한 모자를 쓰고 있으며, 담배를 입에 문 채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의 표정은 피곤하면서도 강인하고, 오랜 노동 현장에서 익숙해진 태도를 드러낸다.

이 인물은 아마도 앞서 언급된 **“샵맨(shopman)”**이나 “범머리(bummaree)” 같은 직무에 종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른 새벽에 출근하고, 무거운 고기를 나르며, 고된 수작업을 반복하는 스미스필드의 전형적인 일꾼의 모습이다.

 

  • 스미스필드 시장은 대부분 남성 노동자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며,
  • 이들 중 다수는 여러 세대가 같은 곳에서 일하며 일종의 가족적 공동체를 형성했다.
  • 노조 조직률도 매우 높아, 근무 시간, 직무 구분, 보상 체계가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되었다.

이 한 장의 사진은 단순한 인물 사진이 아니라, 20세기 후반까지 이어진 스미스필드의 노동문화, 정체성, 그리고 도시 속 또 하나의 사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 사진은 **스미스필드 육류 시장(Smithfield Meat Market)**에서 돼지 도체(carcass)를 트럭에서 하역하는 장면을 포착한 역사적 흑백 사진이다.

 

  • 앞쪽에서는 노동자가 어깨에 돼지 한 마리를 메고 트럭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 또 다른 노동자는 이미 하역된 돼지 도체들이 수북이 쌓인 트롤리 옆에서 몸을 돌리고 있으며,
  • 트럭 안에는 고기를 건네는 또 다른 작업자의 모습도 희미하게 보인다.

트럭 옆에는 “B. & C. GRISTON LTD”라는 회사명이 쓰여 있어, 이는 당시 도축된 육류를 유통하던 도매업체로 보인다.

 

이 사진은 스미스필드의 도매 유통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그리고 육중한 고기 운반이 얼마나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이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 대부분의 작업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 노동자들은 전문적 기술과 강한 체력을 요구받았다.
  • 이 장면은 스미스필드에서 수십 년 동안 반복된 일상의 한 순간이자, 도시의 식량 공급 체계의 핵심을 상징한다.

이 사진은 단지 고기를 나르는 장면을 넘어서,
도축 이후 유통의 첫 단계이자, 산업화된 도시 식문화를 지탱하던 노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시각 자료다.

 

축소되는 시장

1880년대에 이르러, 스미스필드는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호주로부터 막대한 양의 냉동육을 수입하게 되었다.
이는 영국의 세계적 영향력을 상징하는 일이었고, 런던이 그 중심지였다.

그러나 1945년 이후, 스미스필드는 점차 한산해지기 시작했다.
고기는 더 이상 런던의 항구를 통해 들어오지 않게 되었고,
영국의 무역 관계도 변화하였다.
게다가, 슈퍼마켓들이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공급업체와 직접 거래하기 시작하면서,
스미스필드의 상인들이 설 자리는 줄어들었다.

런던의 다른 시장들 — 빌링스게이트(Billingsgate), 스피탈필즈(Spitalfields), 코벤트가든(Covent Garden) — 은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였다.
스미스필드는 자리를 지켰지만, 규모는 축소되었다.

 

런던박물관이 들어오다

오늘날, 스미스필드 일대는 문화, 클럽, 레스토랑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파링던역(Farringdon Station)**과 **새로운 엘리자베스 라인(Elizabeth Line)**을 통해 런던 동서 지역과 연결되어 있다.

2015년, **런던 시청(City of London Corporation)**은
**런던박물관(London Museum)**에 **스미스필드의 종합시장(General Market)**과 **가금류 시장(Poultry Market)**으로 이전할 것을 제안했다.

800년이 넘는 역사를 품은 이 장소는,
위대한 도시 런던의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완벽한 공간이다.
현대적인 박물관으로 재탄생할 이곳은 도시의 정체성과 유산을 담아낼 공간이 될 것이다.

새로운 런던박물관은 2026년 개관 예정이다.

 

출처 :The history of Smithfield Market | London Museum

 

The history of Smithfield Market

 

www.londonmuseum.org.uk

 

#스미스필드역사 #런던박물관 #SmithfieldMarket #도축장의역사 #영국식품유통 #바솔로뮤축제 #영국노동사 #런던도시사 #고기시장 #육류유통사 #산업화건축 #식품유통혁신 #역사박물관 #스미스필드박물관 #런던의변화 #영국도시브랜딩 #박물관개관20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