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工場式畜産の発展」(공장식 축산의 발전) 젖소
浅野幸治(아사노 코우지)
제2절 젖소
앞서 언급한 것처럼, 1950년 시점에서 젖소(乳用牛)의 사육 두수는 적었다. 그만큼 이후의 사육 두수 증가는 두드러진다. 젖소에 대해서도, 우선 이 사육 두수의 증가부터 살펴보자(도표 5 참조).
이 그래프는 일본의 **젖소(乳用牛) 사육 두수(검은 선, 천 두 단위)**와 **사육 농가 수(회색 선, 백 호 단위)**의 연도별 변화를 나타냅니다.
그래프 해설
- 사육 두수(검은 선):
- 1950년대 약 50만 두에서 시작해, 1960~1970년대에 급격히 증가하여 1980년대 약 200만 두에 도달합니다.
- 이후 1990년대부터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2016년에는 약 130만 두 수준입니다.
- 사육 농가 수(회색 선):
- 1950년대 약 4만 호에서 시작해, 1960년대 중반 약 4만 3천 호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급격히 감소합니다.
- 2016년에는 약 1만 호 미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 요약
- 젖소 사육 두수는 1950~1980년대 급증, 이후 완만한 감소
- 젖소 사육 농가 수는 1960년대 정점 이후 급격히 감소
- 1농가당 사육 두수는 꾸준히 증가(대형화·집약화)
- 일본 낙농 산업도 소수 대규모 농가 중심의 구조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1950년에 젖소(乳用牛) 사육 두수는 19만 8천 두였다. 그 사육 두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1985년에는 전후 최고치인 211만 1천 두에 달했다. 그 후에는 조금씩 줄어들어, 2016년에는 134만 5천 두가 되었다. 19만 8천 두와 비교하면, 1985년의 사육 두수는 무려 10배 이상, 2016년의 사육 두수도 6.8배에 달한다.
이뿐만 아니라, 육용우와 마찬가지로 젖소 사육 농가 수도 처음에는 증가했다가 이후 극적으로 감소했다. 1950년 젖소 사육 농가 수는 13만 3천 호였으나, 순조롭게 늘어나 1963년에는 전후 최고치인 41만 8천 호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후로는 급격히 줄어, 2016년에는 1만 7천 호가 되었다.
사육 두수와 농가 수로 쉽게 계산할 수 있는 1농가당 사육 두수는 기본적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1950년 1농가당 사육 두수는 1.5두였으나, 1960년에는 2두, 1967년에는 4두, 1985년에는 25.6두, 2000년에는 52.5두, 최근 2016년에는 79.1두에 이른다(도표 6 참조)
이 그래프는 일본의 젖소(乳用牛) 한 농가당 사육 두수(図6 乳用牛の1戸当たり飼養頭数)의 연도별 변화를 나타냅니다.
그래프 해설
- X축: 1950년~2016년(2년 단위)
- Y축: 1농가당 젖소 사육 두수(0~90두)
- 그래프 내용:
- 1950년 약 1.5두에서 시작해, 이후 꾸준히 증가
- 1980년대 이후 가파른 상승세
- 2016년에는 약 80두에 도달
요약 및 의미
- 1950년: 1농가당 1.5두
- 1985년: 25.6두
- 2000년: 52.5두
- 2016년: 79.1두
즉, 일본 낙농 산업은 소규모 분산 사육에서 소수 대규모 농가 중심의 집약적·규모화된 구조로 급격히 전환되었습니다.
한 농가당 젖소 사육 두수가 70년간 50배 이상 증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변화가 어떻게 역사적으로 전개되어 왔는지 살펴보자.
처음에 젖소 사육 농가 수가 증가한 것은, 유축농가 창설 정책의 영향이다. 즉, 역용우(노동용 소)의 경우 논밭을 갈게 했던 것과 달리, 젖소의 경우에는 우유를 생산하게 한다는 점만 다를 뿐, 농업과 축산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목적은 동일했다. 또한 1961년 농업기본법이 전문화와 규모 확대를 추진한 것도 육용우의 경우와 마찬가지다. 그래서 1농가당 사육 두수는 1960년까지 1.5두, 2.0두 수준이었으나, 1961년부터는 꾸준히 증가했다. 농가 수는 1963년부터 감소 일로였다. 이처럼 젖소 산업의 구조 변화는 육용우와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이하에서는 젖소에 특유한 점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한다.
젖소의 가장 큰 특징은 ‘착유(搾乳, 우유 짜기)’이다.
- 1960년대에는 버킷식(소형) 착유기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 1970년대에는 파이프라인식(다두형) 착유기가 보급되었다.
- 1990년대에는 ‘밀킹 파럴러’라 불리는 대형 착유시설이 보급되었다.
- 1990년대 후반부터는 착유 로봇이 개발·도입되어, 착유 작업 자체가 자동화되었다37.
젖소의 품종 개량과 사료 개선도 두드러진 변화가 있었다. 세부 내용은 생략하고, 그 성과만 확인하면 다음과 같다.
즉, 착유량(우유 생산량)의 증가이다.
- 1959년: 경산우(출산 경험 있는 젖소) 1두당 연간 생유 생산량 4,023kg
- 1969년: 4,514kg
- 1979년: 5,005kg
- 1989년: 6,380kg
- 1999년: 7,336kg
- 2009년: 8,088kg
- 2015년: 8,511kg (다음 페이지 도표 7 참조)
즉, 50여 년간 젖소 한 마리당 연간 우유 생산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품종 개량, 사료 개선, 사양 기술, 자동화 설비 등 다양한 축산 기술의 발전 결과임을 시사한다
즉, 1959년(또는 1962년)과 비교해 2015년의 경산우 1두당 생유(生乳) 생산량은 2배 이상이 된 것이다.
이렇게 경산우 1두당 생유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축사나 사료 등 사육 환경과 사육 방법의 개선도 있지만, 특히 품종 개량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된다.
구체적으로는,
- 1956~1958년 가축 인공수정 시설 정비 사업,
- 1959~1962년 젖소 산유 능력 검정 사업,
- 1963~1967년 젖소 종수소(씨수소) 성능 조사 사업,
- 1968~1970년 젖소 종수소 후대(자손) 검정 사업,
- 1971~1983년 젖소 개량 조직 정비 사업,
- 1984~1989년 젖소 무리 종합 개량 추진 사업,
- 1990년부터 젖소 무리 검정 보급·정착화 사업 등,
이처럼 지속적으로 품종 개량을 위한 사업이 이어져 왔다.
특히, 마지막 사업명에서 알 수 있듯이 ‘우군(牛群) 검정’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경산우 1두당 생유 생산량은 연간 생산량이다.
이를 늘리려면, 젖 짜는 기간(착유 기간) 동안 하루 생산량을 늘리는 것뿐 아니라, 착유 기간 자체를 얼마나 길게 유지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암소는 당연히 임신·출산을 해야만 젖을 생산한다. 송아지를 낳아야 젖이 나오기 시작한다.
태어난 송아지는 어미소와 격리되고, 어미소가 송아지에게 주려고 만든 젖을 사람이 빼앗아 사용하게 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송아지 인공포육(인공 젖먹이) 기술이다.
젖을 짜기 시작한 어미소도 결국 언젠가는 젖이 나오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이를 예상하여 다음 교배(인공수정)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발정(암소가 임신 준비가 된 시기)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암소는 카메라로 24시간 감시된다.
소의 발정 주기는 약 20일이기 때문에 한 번 발정을 놓치면 약 20일이 허비된다.
이렇게 젖소는 인공수정, 임신, 분만, 착유(젖 짜기)를 반복한다.
착유가 끝난 후에 인공수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착유 중에도 인공수정을 한다.
임신 기간은 280일이고, 그 중 마지막 60일 정도는 건유기(젖을 짜지 않는 기간)로 둔다.
즉, 분만 후 85일에 다음 교배를 하면 분만 주기가 정확히 1년이 된다.
이 경우 젖소는 1년 중 10개월은 젖을 짜이고, 나머지 2개월은 건유기(임신 마지막 시기)가 된다.
물론, 다음 교배가 더 빨라지면 분만 주기도 1년보다 짧아진다.
이것이 젖소의 일생이다.
즉, 젖 짜기와 임신에 매달리는 삶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임신은 젖을 짜기 위한 것이므로, 젖소의 존재 전체가 착유(우유 생산)를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임신, 분만, 착유를 젖소는 3~4회 정도 반복한다.
일본에서는 종종 동물에게 ‘감사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젖이 잘 나오지 않게 되었을 때, 이처럼 자기 희생적으로 생유를 공급해 준 젖소에게 어떻게 감사를 표현할까?
젖소는 조용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젖소는 바로 도축된다.
일본어로 ‘감사한다’는 것은 ‘낭비하지 않는다’라는 형태를 취하며,
도축된 젖소의 몸을 구석구석까지 모두 이용한다는 의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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