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工場式畜産の発展」(공장식 축산의 발전) 돼지
浅野幸治(아사노 코우지
제3절 돼지
다음은 돼지에 관한 내용이다.
돼지의 사육 두수는 1950년에 60만 8천 두였다.
그것이 1961년에는 260만 4천 두, 1971년에는 690만 4천 두, 1981년에는 1,006만 5천 두, 1989년에는 마침내 1,186만 6천 두에 도달했다.
그 이후로는 점차 감소하거나 정체 상태를 보이며, 2001년에는 978만 8천 두, 2016년 현재의 사육 두수는 931만 3천 두이다(도표 8 참조).
이 그래프는 일본의 **돼지 사육 두수(검은 선, 단위: 천 두)**와 **돼지 사육 농가 수(회색 선, 단위: 백 호)**의 연도별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래프 해설
- 돼지 사육 두수(검은 선):
- 1950년대 약 60만 두에서 시작해, 1989년에 약 1,200만 두로 정점을 찍음
- 이후 완만하게 감소하거나 정체되어 2016년에는 약 930만 두 수준
- 돼지 사육 농가 수(회색 선):
- 1950년대 약 30만 호에서 시작해, 1960년대 초까지 급격히 증가
- 이후 빠르게 감소하여 1980년대 이후에는 급감, 2016년에는 5천 호 미만으로 축소
요약 및 의미
- 돼지 사육 두수는 1950~1989년 급증, 이후 완만한 감소 또는 정체
- 사육 농가 수는 1960년대 이후 급격히 감소, 대규모·집약화가 진행
- 한 농가당 사육 두수는 꾸준히 증가(규모화·공장식 축산의 전형적 변화)
이 그래프는 일본 양돈 산업이 소규모 분산에서 대규모 집약적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보면, 돼지 사육 두수는 1950년부터 1989년까지 39년간 급격히 증가했지만, 그 이후 27년간은 그렇게까지 증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숫자가 있다.
그것은 돼지를 사육하는 농가 수이다.
돼지 사육 농가 수는 1950년에 45만 9천 호였다.
이 수치는 먼저 1962년에 최고치인 102만 5천 호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그 후로는 감소 일로를 걷다가, 1972년에는 34만 호, 1982년에는 11만 2천 호, 1992년에는 3만 호, 2002년에는 1만 호, 2016년 현재는 약 5천 호로 급감했다.
이 두 가지 수치를 조합하면, 한 농가당 사육 두수를 계산할 수 있다(도표 9 참조).
이 그래프는 일본의 **돼지 한 농가당 사육 두수(図9 豚の1戸当たり飼養頭数)**의 연도별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래프 해설
- X축: 1950년~2016년(2년 단위)
- Y축: 1농가당 돼지 사육 두수(0~2500두)
- 그래프 내용:
- 1950년대에는 10두 미만의 소규모 사육이 일반적이었으나,
- 1970년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
-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가파른 상승세
- 2016년에는 한 농가당 약 2000두에 도달
요약 및 의미
- 1950년대: 한 농가당 돼지 사육 두수는 10두 미만(소규모 분산 사육)
- 1980년대: 100두 이상으로 증가
- 2000년대: 500두 이상, 2016년에는 약 2000두에 달함
- 의미:
- 일본 양돈 산업은 소규모 분산 구조에서 극단적으로 대규모·집약적 구조로 변모
- 소수 대형 농가가 전체 생산을 담당하는 전형적인 공장식 축산 구조로 변화
이 그래프는 일본 돼지 산업의 규모화, 집약화, 공장식 축산화의 대표적 변화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돼지 한 농가당 사육 두수는 1950년에는 1.3두였다.
그것이 1961년에는 2.9두, 1971년에는 17.3두, 1981년에는 79.4두, 1989년에는 236.4두가 되었다.
사육 두수와 달리, 한 농가당 사육 두수는 그 후에도 계속 증가해, 1999년에는 790.3두, 2009년에는 1,436.7두, 2016년 현재는 1,928.2두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양돈업은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 그 발전 단계를 역사적으로 더듬어 보자.
먼저 1950년경의 양돈은 ‘처마 밑 양돈’이나 ‘마당 양돈’이라 불렸다. 즉, 농가가 부업으로 1두 또는 극소수의 돼지를 키웠고, 잔반 등을 사료로 주며, 돼지의 분뇨를 비료로 사용하고, 돼지가 충분히 자라면 식용으로 활용하는 일석삼조의 구조였다.
이런 가운데, 1952년에 ‘유축농가 창설 요강’이 결정되고, ‘유축농가 창설 사업’이 시작되었으며, ‘축산진흥 10개년 계획’도 수립되었다. 이듬해인 1953년에는 ‘유축농가 창설 특별조치법’도 제정되었다.
이 정책들은 무축농가(가축이 없는 농가)가 많았던 현실에서, 무축농가를 유축농가로 전환하여 유축농가를 늘리자는 방향성이었고, 이를 ‘축산의 외연적 확대’라고도 한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사육 농가 수와 사육 두수가 모두 증가해도, 한 농가당 사육 두수는 크게 늘지 않았다. 이것이 대체로 1950년대의 상황이다.
다음 단계는 1961년 ‘농업기본법’과 함께 시작된다. 농업기본법이 목표로 한 것은 농업의 근대화, 즉 규모 확대와 기계화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효율화였다. 규모 확대는 이미 한 농가당 사육 두수의 증가라는 형태로 나타났다.
돼지 한 농가당 사육 두수는 1961년 이후 현재까지 비약적으로 증가해왔다.
이 시기에는 ‘해외에서 증체력과 번식력이 뛰어난 대형 품종이 적극 도입’되었다.
- 1960년 랜드레이스종
- 1961년 대요크셔종
- 1964년 햄프셔종
- 1968년 듀록종
이 도입은 품종개량(육종) 분야의 노력이다.
거의 같은 시기에 1959년부터 후대검정(새끼의 성장 정도로 어미의 능력을 평가)이 시작됐다.
1970년부터는 계통조성이 시작됐다. 계통이란 품종보다 더 ‘유전적 균일성이 높은’ 집단으로, 계통조성이란 그런 집단을 순종 단계에서 선발·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교잡 결과의 예측성과 반복성이 높아지고, 개체 간 편차를 줄일 수 있다.
이전의 처마 밑 양돈은 각 농가가 1두 또는 극소수의 돼지를 간이한 돈사에 넣어 키우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많은 돼지를 키우려면 그에 맞는 돈사가 필요해졌다.
이 필요에 부응해 1960년경부터 ‘덴마크식 돈사’가 보급되었다.
덴마크식 돈사는 바닥이 콘크리트로 된, 8~12두를 수용하는 돈방이 여러 개 나란히 있는 구조다.
1965년경부터는 슬래트(스노코)식 돈사도 보급되었다.
이는 돈방 바닥 일부를 슬래트(격자)로 만들어, 그 아래로 분뇨가 떨어지게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에서는 한 돈방에 15~20두를 수용할 수 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 양돈의 전업화와 대규모화가 크게 진전된다.
번식과 비육을 모두 하는 일관경영도 증가했다.
이 시기에는 번식모돈용 사육 스톨(임신돈을 가둬두는 칸막이)이나 분만 스톨(어미돼지가 새끼를 깔아뭉개지 않도록 가두는 칸막이)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 돈사가 기능별로 전문화된다.
즉, 번식용, 분만용, 비육 전기용, 비육 후기용 돈사로 분화된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올인 올아웃(All-in All-out)”이라 불리는 사육 방식이 보급되었습니다. 이는 돼지들을 한 번에 같은 돈사에 들여보내고, 일정 기간 후 한 번에 모두 출하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같은 돈사에 들어가는 돼지들의 성장 단계가 균일하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며, 돼지들이 모두 나간 뒤 돈사를 비워 세척과 소독을 철저히 할 수 있어 질병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같은 시기, 창문이 없는 “윈도우리스 돈사”도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윈도우리스 돈사는 자연 기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내부 온도·환기·공기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밀폐형 돈사입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전자식 IC 태그를 활용한 개체별 관리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료에 관해서는, 1960~80년대 돼지 사육 두수의 급증에 맞춰 대량의 사료가 필요해졌으나, 국내 자급이 불가능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돼지는 농후사료(곡물 등)로 키우는데, 이 농후사료의 국내 자급률은 1965년 31%에서 1970년 17%, 1980년 10%로 떨어졌고, 2014년 현재도 14%에 불과합니다. 이런 방식의 축산을 “가공형 축산”이라 하며, 토지에 기반하지 않고, 외부에서 들여온 원료(사료)로 고기를 생산하는 구조입니다. 즉, 돈사만 있으면 어디서든 사육이 가능하며, 윈도우리스 돈사의 경우 외관상 공장과 유사합니다.
농가당 사육 두수 증가에 따라 급이 방식도 진화했습니다. 1970년 무렵 “부단급이기”(자동 사료공급기)가 도입되어 1980년대에는 주류가 되었고, 1990년경에는 먹이와 물을 동시에 공급하는 “웨트 피더”가 도입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와 IoT, AI를 활용한 완전 자동 급이 시스템도 보급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번식모돈과 비육돈에 대해 공장식 양돈의 실상을 살펴봅니다.
번식모돈은 생후 8개월에 첫 교배를 하고, “임신 스톨”(좁은 칸막이)에 들어갑니다.. 임신 기간 114일 동안 이 좁은 칸에 갇혀 있으며, 분만 예정 7~10일 전에 “분만 스톨”(별도의 칸)로 옮겨집니다. 분만 후 3주 정도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이유(젖떼기) 후 5일 내외에 다시 교배가 이뤄집니다. 즉, 순조롭게 진행되면 분만에서 다음 분만까지 5개월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번식모돈이 임신 스톨이나 분만 스톨에서 해방되는 시기가 있는지에 대한 설문에서, 약 61%의 농가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있다”고 답한 농가 중 71%는 “이유 후~다음 교배까지”(약 5일), 10%는 “이유 후~분만돈사 입실 전”(약 109~112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즉, 대부분의 번식모돈은 평생 임신 스톨에서 지내거나, 해방되는 기간이 극히 짧습니다.
여기서 좀 더 구체적으로, ‘스톨’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보자.
이미 언급했듯이, 스톨이란 돼지를 가둬두는 칸막이(틀)이다. 문제는 그 크기다.
스톨의 폭은 보통 60~65cm, 많아야 70cm 정도이며, 깊이는 대부분 200cm이다.
이 크기, 즉 이 작은 공간이 공장식 축산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가장 전형적인 경우, 번식모돈 1마리당 1.2㎡(제곱미터) 공간이 주어진다.
이렇게 번식모돈은 교배, 분만, 이유(젖떼기)를 6번 정도 반복한 뒤 도태된다.
즉, 약 3년 8개월령에 식용으로 출하된다.
다음은 비육돈(고기용 돼지)에 관한 설명이다.
번식모돈에서 태어난 새끼돼지에는 물론 수컷과 암컷이 있다.
수퇘지는 거의 모두 생후 곧바로 거세된다.
또, 성별과 관계없이 약 64%의 농가는 새끼돼지의 이빨을 자르고, 약 82%의 농가는 꼬리 자르기(단미)를 실시한다.
이유 후의 새끼돼지는 군사육(여러 마리 함께 사육)된다.
이때 한 마리당 사육 면적은 돼지의 성장 단계에 따라 다르다.
이유 후부터 체중 30kg까지의 새끼돼지 시기에는 0.3㎡, 체중 70kg까지의 비육 전기에는 0.55㎡, 그 이후 비육 후기에는 0.65㎡면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축산기술협회는 비육돈 1마리당 필요 면적으로, 체중 30kg일 때 0.32㎡, 70kg일 때 0.57㎡, 110kg일 때 0.77㎡라는 수치도 제시한다.
이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자.
비육 후기 돼지를 예로 들면, 돼지의 코끝에서 엉덩이까지 길이가 1.1m, 폭이 0.35m라면, 돼지 몸이 차지하는 면적(직사각형)은 0.39㎡다.
즉, 축산기술협회가 제시한 0.77㎡는 돼지 몸의 약 2배 크기다.
매우 대략적으로 말하면, 다다미 반 장(0.82㎡)에 돼지 한 마리가 있는 셈이고, 다다미 한 장(1.65㎡)에는 돼지 두 마리가 있는 셈이며, 6장 방에는 12마리, 8장 방에는 16마리가 있는 셈이다.
돼지는 거의 방목되지 않는다.
따라서 돈사는 돼지에게 단순한 거실이나 침실이 아니라, 삶의 전부인 공간이다.
이 점을 생각하면, 몸의 2배 정도의 공간은 매우 좁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비육돈은 6개월령에 110kg이 될 때까지 사육되어 식용으로 출하된다.
돼지의 수명은 10~15년이다.
또한 대요크셔, 랜드레이스, 듀록 등 성체 돼지는 300kg 이상까지 자란다.
즉, 비육돈은 수명의 20분의 1~30분의 1에 해당하는 나이, 즉 이제 겨우 교배가 가능할까 말까 한 어린 나이에 도축된다.
'축산과 식육산업의 역사 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규슈의 고기 101가지 사실 page 1~10 (1) | 2025.05.23 |
---|---|
「工場式畜産の発展」(공장식 축산의 발전) 닭 (1) | 2025.05.22 |
「工場式畜産の発展」(공장식 축산의 발전) 젖소 (0) | 2025.05.22 |
「工場式畜産の発展」(공장식 축산의 발전) : 육용우 (2) | 2025.05.22 |
폴란드 차이나, 듀록-저지, 체스터 화이트, 햄프셔 돼지 품종의 초기 역사 (1) | 2025.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