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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소고기 농업과 그 과제
Beef farming and its challenges in Ireland
아일랜드에서 쇠고기 농업은 전체 농업 생산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농업 활동이다. 아일랜드에는 약 14만 개의 농장이 있으며, 이 중 약 10만 개 농장이 쇠고기 생산과 관련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번식용 가축군은 약 150만 마리의 낙농 젖소와 **88만 9천 마리의 번식용 육우(서클러 소)**로 구성되며, 총 소 사육 두수는 660만 마리에 달한다. EU 내 육우 사육 규모를 비교했을 때, 아일랜드는 프랑스와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번식용 육우 사육국이다.
아일랜드는 또한 세계 10대 쇠고기 수출국에 속하며, 2020년 524,543톤의 쇠고기를 생산했다. 이 중 90%가 주로 영국과 유럽 시장으로 수출되었다. 아일랜드의 독특한 기후는 풍부한 목초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여, 사료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Origin Green’ 품질 인증을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이 가능하다. 또한, 환경 지속 가능성 및 동물 건강·복지에 대한 인증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아일랜드산 쇠고기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아일랜드 쇠고기 농장의 주요 문제 중 하나는 수익성이다. 2021년 번식우(서클러) 농장의 평균 소득은 10,927유로였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직접 보조금 지원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많은 생산자들이 농장 외 소득에 의존하며 파트타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득이 가족 생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일랜드 쇠고기 산업의 가장 큰 과제는 낮은 농장 소득과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아일랜드 농민 협회(IFA) 회장 팀 컬리넌(Tim Cullinan)**은 밝혔다.
탄소 배출량 단위당 기준으로 보면, 아일랜드산 쇠고기는 EU에서 가장 낮은 수준 중 하나이다. 그러나 환경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고 온실가스(GHG) 배출을 줄이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의 농민, 농업 컨설턴트, 연구원 및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아일랜드 쇠고기 농장의 환경 지속 가능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동물 건강 및 복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러 국가 농업 정책을 통해 아일랜드 농민들이 높은 수준의 기준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아일랜드 쇠고기 농민들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아일랜드에는 이러한 지식을 전달하는 농업 연구, 컨설팅 및 지원 조직이 잘 구축되어 있으며, 이러한 기관들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일랜드 농업 연구기관 **Teagasc의 Drystock Knowledge Transfer 책임자인 피어스 켈리(Pearse Kelly)**는 **"생산성과 기술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쇠고기 농장의 지속 가능성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실질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민들의 목소리를 듣다
지난 3년 동안 아일랜드 BovINE 네트워크는 여러 차례의 국가 회의를 통해 아일랜드 쇠고기 농가가 직면한 주요 과제를 조사했다. 이러한 행사에서 농민들은 자신들의 농장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일상적인 어려움에 대해 직접 의견을 제시했다.
농민들이 제시한 주요 현장 요구사항
1. 사회·경제적 회복력(Socio-economic resilience)
쇠고기의 이미지 개선 및 소비 감소 추세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공급망 및 식품 체인 전반에서 최종 가격의 공정한 분배를 보장하는 방법
2. 동물 건강 및 복지(Animal health and welfare)
노동력을 절감하면서도 쇠고기 농장에서 높은 동물 복지 기준을 측정하고 전달할 수 있는 간단한 도구
송아지 및 어린 가축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온팜(농장 내) 건강 점검 시스템 (예: 예방 접종 상태 포함)
3. 생산 효율성과 육질 향상(Production efficiency and meat quality)
도축 전·후의 도체 및 육질을 평가할 수 있는 도구 개발
사료 원자재 비용 절감을 위한 대체 사료 사용 방안
4. 환경 지속 가능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
쇠고기 농민을 위한 환경 지속 가능성 보상 프로그램 도입
환경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도구 개발
이러한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아일랜드 쇠고기 농가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지원 정책이 추진될 예정이다.
강한 농민 및 자문단 참여 보장
아일랜드 농민협회(IFA)의 지부 및 카운티 실행위원회 구조와 전국적인 Teagasc 농업 자문 네트워크를 통해 강력한 농민 및 자문단 참여가 이루어졌다. 또한, 수의사 및 농업 관련 기업 공급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장려되었다.
**BovINE 네트워크 매니저 케빈 킨셀라(Kevin Kinsella)**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농민들에게 직접 물었고, 그들은 농장을 더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는 과정에서 겪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공유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의견들은 유럽 전역의 다른 농민들의 의견과 통합되어, 사회·경제적 회복력, 동물 건강 및 복지, 생산 효율성과 육질, 환경 지속 가능성이라는 4가지 주요 분야에서 유럽 농민들의 우선 과제를 선정하는 데 반영되었다.
쇠고기 농가에서 제기한 다양한 현장 요구사항
지난 3년 동안 농민들이 제시한 과제와 요구사항은 매우 다양했다.
가격 공정성 및 가격 투명성 확보 방법
동물 건강 및 복지를 평가할 수 있는 간단한 도구
가축 구매 전 건강 점검 시스템 구축
육질을 기준으로 한 지불 방식 개선 및 대체 사료 도입 아이디어
환경 지속 가능성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 개발 및 농민들에게 이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도입
해결책 도출 및 공유
이러한 현장 요구사항들은 BovINE 프로젝트의 유럽 파트너들에게 제시되었으며,
아직 농장 수준에서 적용되지 않은 연구 결과
EU 내 쇠고기 농장에서 현재 시행 중인 우수 사례
등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였다. 이후, 모든 해결책들은 ‘BovINE Knowledge Hub’라는 무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아일랜드 농민들에게 공유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농가의 지속 가능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발굴하고, 연구와 현장 경험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BovINE 소개
BovINE(비프 이노베이션 네트워크 유럽)은 유럽 소고기 농업 부문과 커뮤니티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해 지식 교류에 초점을 맞춘 EU 기금 지원 주제별 네트워크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개방형 온라인 플랫폼인 BovINE 지식 허브를 제공하여 유럽 전역의 농부들과 직접 연결하며, 유럽 9개국에서 18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원래 BovINE 매거진에 게재되었으며 자세한 내용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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