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돼지가 그렇게 중요한가?——‘돼지고기 경제학’ 개관
돼지고기는 중국인 식탁에서 가장 흔한 고기일 뿐 아니라, 거시 경제와 사회 안정, 국민 복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핵심 품목이다. ‘돼지고기 경제학’ 관점에서 보면, 공급·수요·가격·정책·문화 등 여러 차원에서 그 중요성을 파헤칠 수 있다.
1. 공급 측면: 산업 규모와 비용 구조
- 세계 최대 생산국
2018년 중국의 생돼지 사육 두수는 4.28억 마리, 돼지 고기 생산량은 5,405만 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 비용 구성: 사료가 70%
- 돼지고기 원가의 약 70%는 사료비가 차지하며, 그중 옥수수와 대두박이 핵심 원료다.
- 국제 곡물 가격 변동은 곧장 돼지고기 생산 비용에 영향을 준다.
- 생산 주기와 ‘돼지 사이클’
- 임신부터 출하까지 일반적으로 6~9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시장 공급 조정에 시간이 필요하다.
-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급등하면 농가가 사육을 확대하고, 과잉 공급 → 가격 폭락 → 다시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는 3~4년 주기의 변동이 반복된다.
2. 수요 측면: 소비 습관과 문화적 상징
- 1인당 소비량 세계 1위
2017년 중국인의 연간 돼지고기 1인당 소비량은 39.5kg로, 전체 육류 소비량의 66%를 차지한다. - 문화 속에 녹아든 돼지고기
- ‘고기를 먹다(吃肉)’는 말이 단순한 영양 섭취를 넘어 부유·화합·행복을 상징한다.
- 춘절 연회, 혼례·제사·각종 전통 축제의 중심 메뉴로서 돼지고기는 빠질 수 없는 주인공이다.
- 민생의 바로미터
돼지고기 가격 변동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큰 비중을 차지해, 국민 불안과 정부 대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3. 가격 메커니즘: 시장과 정책의 상호작용
- 시장 자율 조정 vs. 정부 개입
- 시장은 ‘돼지 사이클’을 통해 공급을 단기 조정한다.
- 정부는 가격 폭등·공급 부족 시 비축육 방출, 수입 확대, 보조금 지원 등으로 시장을 안정시킨다.
- ‘슈퍼 돼지 사이클’과 ASF 충격
2015년 시작된 슈퍼 돼지 사이클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환경정비 규제로 사육 규모가 빠르게 축소되면서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 정책 혁신
- 《생돼지 생산 안정·전환 업그레이드 의견》을 통해 과도한 금지·제한 규정을 취소하고, 규모화 재건·금융·용지 지원을 강화한다.
- ‘무항생제 사육’, ‘스마트 양돈’ 등 친환경·첨단 기술 도입을 장려해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4. 사회·환경 효과
- 고용 창출과 농촌 활성화
현대화된 양돈장과 연관 산업은 수백만 농가와 일손에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한다. - 탄소 배출 관점
FAO 자료에 따르면 가축 부문 배출량의 65%는 소, 돼지·가금류는 7~10%에 불과하다. 돼지고기는 단백질 1kg당 약 52kg CO₂를 배출해, 소고기(342kg)보다 훨씬 친환경적이다. - 식품 안전과 공중보건
항생제 사용, 전염병 방역, 사육 폐기물 처리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어, 추적 관리와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
5. 결론
‘집안의 작은 돼지’에서 국가 전략, ‘채소 바구니 공정’에서 글로벌 무역에 이르기까지, 돼지고기는 중국인의 생활과 경제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인구 증가와 소비 업그레이드 시대에 ‘돼지고기 경제학’을 이해하는 것은 시장 흐름을 예측하고 산업 구조를 최적화하며, 식품 안전과 농촌 발전을 동시에 이끄는 길이다. 돼지고기는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한 시대의 경제 지표이자 문화 코드이다.
지난 몇 달 동안 돼지고기 가격은 새로운 변동 주기에 접어들어 사회적 관심을 모았고, 각 지역에서는 공급 안정과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원칙적으로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질수록 일상 소비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식품 가격 변동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점점 작아져야 하지만, 왜 돼지고기 가격은 여전히 이토록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일까?
돼지고기 가격이 실제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돼지 주기(猪周期)’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등 여섯 가지 관점에서 수도경제무역대학의 천지(陈及) 교수가 돼지고기 속의 ‘경제학’을 분석한다.
돼지는 여섯 가축 중 으뜸으로, 중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육류 식품이다. 예로부터 중국 가정마다 돼지를 길러 왔으며, 한자 ‘家’ 자는 집 지붕 아래 돼지(豕)가 들어 있는 모습으로, 돼지가 가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 준다.
농업 사회에서 돼지는 서민 가정의 가장 중요한 육류 공급원이자 중요한 경제적 자원이었다. 21세기에 이르러서도 돼지고기는 국민의 육류 단백질 섭취에서 여전히 주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농업농촌부 발표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육류 생산량은 총 8,517만 톤이며, 이 중 돼지고기는 5,405만 톤, 소고기는 644만 톤, 양고기는 475만 톤, 가금육은 1,994만 톤이었다.
중국인이 전 세계 돼지고기의 절반을 소비했다
2017년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 총량: 1억 1,058.8만 톤
지역별 돼지고기 소비량 (단위: 만 톤)
- 중국: 5,493.5
- 유럽연합(EU): 2,061.3
- 미국: 959.7
- 러시아: 326.0
- 브라질: 291.7
- 베트남: 271.8
- 일본: 270.5
- 멕시코: 239.5
- 한국: 197.8
- 필리핀: 183.4
2017년 중국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 약 39.5kg
육류 소비 구성 비중
- 돼지고기: 66%
- 가금류(닭·오리): 21%
- 소고기: 8%
- 양고기: 5%
21세기 이후 중국 ‘돼지 사이클’ 기간
2000년 1월 ~ 2003년 7월 | 42개월 |
2003년 7월 ~ 2006년 6월 | 35개월 |
2006년 6월 ~ 2010년 7월 | 49개월 |
2010년 7월 ~ 2015년 3월 | 56개월 |
2015년 3월 ~ 현재 | 진행 중 |
이 인포그래픽은
- 중국이 2017년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음을 보여주고,
- 돼지고기가 중국 내 육류 소비의 2/3를 넘는 절대 비중을 차지하며,
- 21세기에 접어든 뒤에도 돼지고기 가격이 3~5년 주기로 크게 등락하는 ‘돼지 사이클’을 반복해 왔음을 정리합니다.
중국은 돼지고기 생산 대국일 뿐 아니라 소비 대국이기도 하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량은 1억 1,058.8만 톤이었으며, 그중 절반에 가까운 5,493.5만 톤을 중국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유럽연합이 2,061.3만 톤, 미국이 959.7만 톤, 러시아가 326.0만 톤으로 4위에 올랐고, 그밖에 브라질 291.7만 톤, 베트남 271.8만 톤, 일본 270.5만 톤, 멕시코 239.5만 톤, 한국 197.8만 톤, 필리핀 183.4만 톤의 순이었다.
평균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에서도 중국은 2017년 약 39.5kg으로 단연 세계 최고였다. 전체 육류 소비에서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66%였고, 그다음으로 가금류(닭·오리) 21%, 소고기 8%, 양고기 5%였다.
돼지고기의 중요성 때문에, 돼지고기 시장화는 다른 품목에 비해 훨씬 더딘 과정을 거쳤다. 수도경제무역대학의 천지 교수는 “오랜 기간 돼지고기는 사치품이었다. 1954년 국가가 ‘지정 매점·정량 배급·계획 공급’ 방식으로 돼지고기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1977년에는 베이징에서 주민 1인당 매월 증서로 2근(約1kg)의 돼지고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1992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완전한 시장화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20세기 50~60년대, 정부는 가정마다 돼지를 사육하도록 독려했다. 초등학생들은 하교 후 가장 먼저 대나무 바구니를 메고 산과 들로 돼지 먹이풀을 벤다든지, 밭둑 풀을 뜯으러 갔다. 그 시절 돼지는 한 집안의 중요한 경제 자원이었다. 돼지를 1년 키워 설에 협동조합에 출하하면, 아이들에게 새 옷 한 벌을 사 줄 수 있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식품이 차지하는 소비 지출 비중은 점차 줄어들었다. 2018년 전국 주민의 엥겔 계수는 28.4%에 불과했다. 엥겔 계수는 식품 지출이 전체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사회학 지표로, 일반적으로 가난할수록 이 비율이 높고, 부유할수록 낮다. 60% 이상은 빈곤, 5060%는 온배(溫飽), 4050%는 소강(小康), 3040%는 상대적 부유, 2030%는 부유, 20% 이하는 극도로 부유로 분류한다.
천지 교수는 “식품이 일상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작아지면서, 돼지고기도 이제 사치품이 아닌 일상 소비재가 되어 간다”고 말했다.
눈여겨볼 점은, 설사 돼지고기가 일상 소비품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 중요성은 여전히 다른 식품보다 높다는 것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소비재·서비스 가격 변동을 보여 주는데, 이 지수에 편입된 262개 품목 중 돼지고기는 예전부터 높은 비중을 차지해 왔다. 데이터에 따르면, CPI 구성 항목의 가중치는 품목별로 다르며, 돼지고기는 한때 10%까지 올라간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주민 생활 수준이 올라가고 식품이 일상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돼지고기의 CPI 가중치도 점차 하락해 2019년 6월에는 2.13%까지 내려갔다. 그럼에도 “2.13%라 해도 여전히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체 200여 개 항목 중 돼지고기 지출보다 큰 품목이 많지만, 일상 소비의 50분의 1가량을 돼지고기에 쓰는 셈이기 때문이다.
“돼지고기가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수도경제무역대학의 천지 교수는 “우리나라의 식습관과 축산업 발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돼지고기는 주민 대다수의 가장 중요한 육류 공급원이다. 그러니 돼지고기 가격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이 비중을 낮춰 버리면,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 지출 증가를 경제 지표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는 그만큼 중요하기에 가격 변동이 쉽게 주목받는다. 그러나 돼지는 긴 사육 주기(임신부터 출하까지 6~9개월)가 걸리기 때문에, 지난 수십 년간 돼지고기 가격은 주기적 변동을 보여 왔다.
이른바 **“돼지 사이클”**은 다음과 같은 순환 과정을 거친다.
-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
- 모돈(어미돼지) 사육량이 대폭 증가
- 시간이 지나면서 크게 늘어난 생돼지 공급이 시장에 나오고
-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
- 농가가 수익 악화로 모돈을 대량 도태
- 공급이 감소하며 가격이 다시 상승
“주기적 변동은 경제 전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섯 차례의 사이클을 거쳤고, 21세기 들어서만 다섯 번을 경험했다. 기간을 보면 2000년 1월2003년 7월(42개월), 2003년 7월2006년 6월(35개월), 2006년 6월2010년 7월(49개월), 2010년 7월2015년 3월(56개월), 그리고 2015년 3월~현재가 다섯 번째 사이클”이라고 천 교수는 말한다.
그렇다면 왜 이런 사이클이 반복될까? 천 교수는 세 가지 요인을 꼽았다.
- 사육 특징: 산간·소규모 농가가 많아, 가격이 오르면 곧바로 규모를 확대하고, 내리면 다시 빠르게 감산하는 ‘추격 구매·패닉 셀링’이 심하다.
- 긴 생산 주기: 출하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걸려, 시장 가격을 수급으로 조정하려면 한 번의 성장 주기를 기다려야 한다.
- 전염병 충격: 실제로 감염돼 도태되는 돼지 수는 많지 않지만, 병 조짐만 보여도 농가는 재빨리 돼지를 출하해 버린다. 이로 인해 단기간에 공급이 폭증해 가격이 폭락하고, 이들이 모두 판매된 뒤엔 반대로 공급 부족이 나타나 가격이 급등한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이번 돼지고기 가격 변동은 그 기간이 수년간 지속되고 변동 폭도 훨씬 커서, ‘슈퍼 돼지 사이클’이라 불린다.
왜 ‘슈퍼 돼지 사이클’이 발생했을까? 수도경제무역대학의 천지 교수는 “단기적으로 보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직접적인 유발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돼지열병으로 일부 생돼지가 직접 폐사하거나 살처분되었을 뿐 아니라, 감염되지 않은 돼지들도 미리 출하되면서 2018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돼지고기 가격은 침체를 거듭했다. 이후 공급이 급격히 부족해지자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 장기적으로 보면, 곡물 가격 변동도 돼지고기 가격 등락의 중요한 요인이다. 천 교수는 “돼지고기 원가의 70%는 사료비이고, 사료 중에서도 옥수수·대두박이 주원료다. 경제학에는 ‘돼지고기·사료 가격 비율(猪粮比)’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옥수수 가격을 기준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6 대 1일 때 양돈업이 손익분기점에 해당한다. 몇 년간 사료 가격이 시장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돼지고기 생산 비용이 낮아졌고, 그래서 가격이 오랫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런데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급등하자, 사람들은 그 변동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급 부족의 원인이 돼지열병만은 아니다. 천 교수는 “지난 몇 년 동안 생태 보호를 이유로 일부 양돈장이 폐쇄됐다. 농업농촌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만 환경 보호 정비로 사육 두수가 3,600만 마리(전국 사육량의 약 10%) 줄었다. 양돈장이 닫힌 상태에서 돼지열병 충격까지 겹치니, 단기간에 공급이 회복되기 어려웠다. 이것이 이번 돼지 사이클이 유독 길어진 또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돼지고기 소비 강국인 동시에, 최근 양돈업 발전에 따라 육류 소비 구조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돼지고기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다른 육류가 점차 늘고 있다.
돼지고기가 가금육(닭·오리) 등 다른 육류로 대체될 수 있을까? 천지 교수는 단기간에는 어렵다고 본다. “첫째, 생산량 문제다. 2018년 기준 전국 돼지고기 생산량은 5,404만 톤, 소고기 644만 톤, 양고기 475만 톤, 가금육 1,994만 톤이었다. 소·양고기는 돼지고기의 극소량에 불과하고, 생산량 최고인 가금육도 돼지고기의 절반이 채 안 돼 대체가 불가능하다. 둘째, 사육 방식 및 비용이 다르다. 돼지는 축사에서 집약 사육할 수 있지만, 소·양은 방목이 일반적이다. 한자 ‘豢(키울 환)’ ‘牧(칠 목)’ ‘养(기를 양)’이 사육 방식을 반영하듯, 돼지는 좁은 공간에서도 사육 가능해 규모화에 유리하다. 축사 1㎡당 돼지 한 마리를 키울 수 있는 반면, 소는 4~6㎡가 필요하다. 닭·오리는 더 적은 공간이 필요하지만 생산량도 낮다.”
식습관과 조리 방식 역시 육류 소비 구조에 영향을 준다. “수천 년간 이어진 돼지고기 중심 식문화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전통·맛·조리법이 다양해 튀기고 볶고 조리고 찌는 등 모든 방식이 어울린다. 반면 소·양고기가 주류가 아닌 지역은 조리 방식이 단조롭다. 이런 이유로 돼지고기는 단기 대체가 어렵다.”
하지만 생활 수준이 올라가면서 돼지고기 소비 형태에도 변화가 생겼다. 천 교수는 “과거 중국의 주류는 토종 흑돼지였는데, 물자가 부족하던 시절에는 지방이 많은 비계육을 선호해 맛과 지방 섭취를 동시에 해결했다. 기름을 짜서 저장도 용이했다. 그러나 흑돼지는 육량이 적고 성장 속도가 느려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웠다. 사료 효율이 좋고 육량이 많은 백돼지가 주류가 되었다. 최근에는 친환경·건강 트렌드로 흑돼지가 다시 각광받아, ‘맛이 더 좋고 건강하다’는 이유로 프리미엄 품목이 되었다”고 말했다.
언제 다시 저렴한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을까?
돼지고기 가격 변동은 소비자 생활에 직결되는데, ‘돼지 사이클’을 벗어날 수 있을까? 천 교수는 사이클 원인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 방역 강화
전염병 유행 때마다 돼지고기 가격은 급락·급등을 반복한다. 확실한 방역이 가격 안정의 기초다. - 사육 규모 확대
규모화 사육은 위험 분산과 안정적 사육두수 유지에 유리하다. 공급 과잉·부족을 완화하고, 위기 후 빠른 회복을 돕는다. - 환경 보호와 산업 발전의 균형
환경 문제를 외면하지 않되, 무조건적으로 사육 규모를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돼지 분뇨는 발효·처리 후 훌륭한 유기 비료가 된다. 분뇨 처리 역량을 높이면 오염을 줄이면서 유기농업에 필요한 비료 공급도 확대할 수 있다.
이 세 가지를 실천하면, 돼지고기 생산과 공급이 보다 안정적인 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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