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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축산 식육산업 정보

일본 양돈 연구 10년 : 경영·유통·소비

by Meat marketer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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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양돈 연구  10년: 경영·유통·소비

서문 – 니시타니 지로 (일본수의생명과학대학)  2014.5

일 양돈 경영은 최근 20년간 급속한 규모 확대를 이뤘다. 사육 농가 수는 84% 감소했지만, 사육 두수는 15% 감소에 그쳐, 농가당 사육 두수는 1991년 314.9두에서 2012년에는 5.3배인 1,667두로 증가했다. 이 기간의 주요 지표는 다음과 같다.

  • 1991년: 36,000호, 11,335천두
  • 2004년: 8,880호, 9,724천두
  • 2012년: 5,840호, 9,735천두

비육돈 도축두수는 1989년도 21,417천두로 정점을 찍은 후, 1999년에는 23% 감소한 16,872천두까지 감소했다. 이후 질병 발생, 소규모 농가의 탈락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며, 현재까지도 1,600만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도축지육 1kg당 연평균 도매가격(도쿄시장 기준)은 1989년도 471엔, 2001년도 498엔, 2012년도 446엔이었다. 1991년의 534엔, 2009년의 520엔을 제외하면, 대체로 500엔대를 유지하고 있다. 즉, 질병 발생 등으로 인한 단기적인 국내 공급량 감소를 제외하면,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이 점진적으로 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돈가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다.

이러한 저돈가 구조 속에서 시장 외 유통이 가속화되었다. 이는 산지 식육센터의 시설 정비가 진행됨에 따라, 도매시장을 경유하는 돼지고기 유통 비율이 1970년 약 40% 수준에서 2009년에는 약 13%까지 감소했기 때문이다. 산지 식육센터 이용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저렴한 돼지가격을 보완하기 위해 출하처를 지역 내로 제한해 수송비를 절감하기 위함이다. 이외에도 지역 특산품을 중시하는 ‘지산지소’의 진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의계약의 채택 등, 소비지 도매시장 대비 유리한 점이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저돈가가 지속되는 오늘날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돈가 구조가 고착화된 주요 원인은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와 엔고(円高)로 인한 수입 가격 하락이다. 지육 기준 돼지고기 수입량은 1989년 492천톤, 2001년 1,012천톤, 2012년에는 1989년 대비 2.3배인 1,114천톤으로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자급률은 1989년 76%에서 2012년에는 54%까지 하락하였다.

냉장육 1kg당 연평균 수입가격(CIF 기준)은 1996년 694엔, 2000년 546엔, 2010년 523엔으로, 2001년의 634엔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모두 524엔이었다. 수입 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국내 부분육 시세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국내 지육 시세와의 괴리를 심화시켜 유통업자의 경영을 압박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2008년에는 자돈 사고가 증가하여 출하 두수가 급감하였고, 이로 인해 국내 지육 시세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수입 냉장육 가격이 저렴하여 국내 부분육 시세는 오히려 하락하였다.

돼지고기 수입 동향을 검토함에 있어, ‘돼지고기 생산의 세계화’라는 문제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는 세계 돼지고기 생산 지역의 변동과 관련된다.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은 1970년 3,580만 톤에서 2010년에는 3배인 1억 917만 톤에 달했다. 이를 대륙별 점유율로 살펴보면, 1970년 유럽이 50.4%를 차지했으나, 2010년에는 아시아가 56.7%로 주도권을 넘겨받았다. 유럽의 2010년 점유율은 24.7%에 불과하다.

아시아 지역의 돼지고기 생산 증가국은 중국을 제외하면 베트남, 필리핀, 태국, 한국 등이며, 남미는 브라질과 칠레, 아프리카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등 신흥국·개도국이 포함된다. 이들 지역은 구매력 증가에 따라 1인당 소비량이 늘고 있으며, 향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이러한 지역에서는 이용 가능한 사료 자원을 기반으로 고품질 동물성 단백질을 대량 생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최근 10년간의 연구 동향을 정리하기 위해 일본양돈학회지에 수록된 논문, 구두 발표, 심포지엄 주제를 기준으로 항목을 분류하여 정리하였다. 동시에 위에서 언급한 동향과 관련 있다고 판단되는 문헌은 『농업경영연구』 중 일부를 활용하였다.

 

1. 새로운 사업 프로세스 개척의 계기 ― 그룹 활동

오늘날과 같은 세계 경제 정세 속에서 기업의 인수합병을 비롯한 기업의 그룹화가 진행되고 있다. 과도한 경쟁 상황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업과의 공동 연계를 도모하거나, 기업 간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는 행동이 요구되고 있다. 1970년대에도 양돈 분야에서 기업 그룹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종합상사나 사료 자본이 통합 주체(인테그레이터)가 되어 생산 자재의 공급부터 가축 생산, 생산물 가공까지 하나의 자본 통제 하에 경영이 이루어지는 ‘인테그레이션’ 형태가 나타났다. 축산 인테그레이터의 일부는 농협이 담당한 사례도 있었지만, 대체로 농민 이외의 자본이 주체였다.

현재 양돈 분야에서는 농협 자본을 중심으로 한 인테그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농민 자본에 의한 인테그레이션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글로벌 피그팜(Global Pig Farm)’이 있다. 이는 자가 배합 브랜드 돼지 연구회를 중심으로 한 가족농 중심의 생산자들이 주도한 인테그레이션 사례이며, 이를 지원하는 조직은 원래의 공동조직이다.

생산자들의 그룹 활동은 기술 등의 정보 교환의 장이자, 경영자 의식 함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나가와현 양돈협회 청년부는 2006년 제85회 대회 이래, 현재까지 그룹 활동을 통해 얻은 기술·경영 개선 성과를 꾸준히 보고하고 있다. 내용은 2006년부터 4년간은 「사양 관리와 성장 개선에 관한 노력」, 2012년에는 「생산성 향상과 기술 개선」, 2013년에는 「성장 조사에서의 사료 종류 및 돈사 온도 등의 영향」이었다.

첫 4년간의 과제는 이유 후부터 비육돈 출하까지의 성장 관련 요인을 조사한 것이다. 일령별 체중 측정을 통해 각 시기의 성장 상태와 사료, 음수, 환경 조건의 관리, 군 편성 등의 사양 관리 상태와의 관련성을 회원 간에 정보 교환하였다. 그 결과 여름철 성장 지연과 환기 부족에 따른 돈사 내 온도 상승, 사료 형태 변경에 따른 섭취량 부족, 성장에 따른 돈사 면적 부족 등이 문제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자발적인 그룹 활동을 통해 “각 농장의 성장 패턴에는 차이가 있으며, 농장 시설별 특성과 그 장단점이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중요한 인식이 형성되었다. 동시에 조사를 지속하면서 도출된 문제점들을 계속해서 조사한 결과, 위의 보고 과제로 연결되었다. 보고 내용은 기술 중심이기 때문에 비용 면에 대한 직접적인 보고는 없지만, 장부 기록이 계속되고 있어 비용 의식은 높아졌다고 판단된다.

글로벌 피그팜은 지역에서 활동하던 그룹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자발적인 그룹 활동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효과적이다.
① 그룹이 공통 사항을 설정하고 이에 관한 정보 공유 및 교환을 통해 경영 관리와 정보 수집에 필요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다.
② 유사한 경험에 기반한 공통적인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활동은, 경험이 풍부한 성숙자가 발전 도상에 있는 미성숙자의 경력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멘토링 효과).

이러한 점에서 농가 조직의 그룹 활동은 사업 프로세스를 재검토하게 하는 계기가 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

 

2. 경영 진단 항목의 추출

양돈 경영은 기술 중심의 경영으로, 경영 분석에서 중요한 지표는 가축, 즉 물적 생산성과 가치적 생산성이 통합된 지표가 중요하다. 동시에, 경영 형태가 다른 사업자 간에도 경영상의 우열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하다.

가쿠마 씨는 1997년도(헤이세이 9년)의 법인 형태를 취하지 않은 전국의 일관 경영 농가 50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 진단 항목의 추출을 실시하였다. 항목을 추출하기 위해 규모 요인을 제거하고 모돈 1두당 수치로 환산한 각종 기술 계수 외에도, 경영자의 연령, 전업자의 출역 일수, 비육돈 판매 단가, 사료 요구율 등 20개 지표를 선택하였다.

이들 지표를 상호 관련 있는 항목으로 분류하기 위해 군집 분석(클러스터 분석)을 사용하였으며, 변수 간 유사도를 나타내는 척도로는 유클리드 거리를 채택하였다.

분석 결과, 추출된 양돈 경영 진단 항목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되었다.
첫째는 비육돈 생산성을 나타내는 항목으로,
① 모돈 1두당 연간 비육돈 생산 두수,
② 연간 분만 두수가 있다.

둘째는 품질 생산성을 나타내는 항목으로,
③ 지육의 상등률(枝肉上物率),
④ 지육 1kg당 단가,
⑤ 모돈 1두당 판매액이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출하 전표, 번식 기록 등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점에서 이 분석 방법의 장점이 존재한다.

동시에 가쿠마 씨는 이 진단 항목을 활용해 개별 농가의 위치, 즉 상대 평가 방법도 제안하였다. 그 방법은 수집된 항목에 대한 농가별 데이터의 평균값과 표준편차를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5단계 평가를 실시할 경우, 계산식은 {평균값 ± 표준편차(×1/2, ×3/2)}로 구간을 나누어 등급을 산출한다.

 

3. 저가격 조건하에서 기업 양돈이 성립하기 위한 요건

1990년 이후 돼지고기 소비의 정체와 수입 돼지고기의 급증으로 인해 국내의 돼지 사육 두수는 감소하였다. 1995년까지는 농가 이외의 사업체에서의 사육 두수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1995년부터 2000년 사이에는 감소로 전환되었다.

미야타 씨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사육 두수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킨 협업 경영체와 회사 경영체에 대해, 생산 부문에 대한 사례 조사를 통해 그 요인을 밝혔다.

첫 번째 요인은 국내 생산이 불리해지기 이전에 기초 부문을 확립하고 사업의 다각화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1990년대 이후의 ‘소비 정체 및 국내 생산 감소’ 시기로 들어가기 전, 즉 1979년부터 1989년까지의 ‘국내 생산량에 큰 변화가 없던 시기’에 이미 잡종 생산 시스템을 확립하였고, 동시에 배합 사료 생산 및 판매 부문 등도 보유하고 있었다.

두 번째 요인은 객관적으로도 통용될 수 있는 수준의 번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1인당 번식 암퇘지의 상시 사육 두수 증가와, 번식 암퇘지 1두당 출하 두수 증가가 비례 관계에 있었던 것이다. 이는 대규모 사육 기술이 현장에 정착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4. 양돈 교육 팜 ― 소비자의 양돈 이해 심화를 위하여

식(食)에 관한 교육은 인간의 건강 문제를 인식하는 동시에 정신적인 활동을 건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2005년 6월에 「식육기본법」이 시행되면서, 그 정신을 실천에 옮기는 방안 중 하나로 낙농가(실습장)에서 착유 체험을 비롯한 농장 작업을 통해 위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당시 일부 초·중학교 아동들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었고, 동물을 매개로 한 정신적 안정 공간의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낙농가 측에서는 아동을 받아들여 낙농 현장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낙농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다. 이처럼 양측의 목적이 일치하면서 낙농 교육 팜이 발전하게 되었다.

코케츠(纐纈) 씨 등의 연구에서는 도시 출신 대학생이 양돈장에서 사양관리를 체험하는 것이 양돈업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은 물론, 심리적·생리적 효용에도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검토하였다. 실습 내용은 돼지의 체중 측정, 사료의 배합 및 급여, 분뇨 처리 등 사양관리와 돼지 행동 관찰 등 돼지와의 접촉을 중심으로 하였으며, 돼지에 관한 다양한 학습회를 포함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는 다음의 네 가지 큰 항목으로 정리되었다.

첫째, 양돈 교육 팜에서의 활동이 양돈에 대한 흥미에 미치는 영향이다. 실습을 경험한 후 거의 모든 학생이 “농장에서의 활동이 농업 이해와 식에 관한 교육에 중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실습 전에는 41.3%의 학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반면, 실습 후에는 76.2%로 증가하였으며, ‘다소 중요하다’를 포함하면 100%에 달하였다.

“돼지와의 접촉은 무엇에 있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실습 전후 모두 ‘동물에 대한 이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실습 후에는 그 비율이 53.1%였다. 그 다음으로 높은 응답은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것’으로, 실습 후에는 21.0%였다.

양돈에 대한 현장 학습회가 양돈 이해에 미친 영향으로는 ‘스톨 사육, 단미(꼬리 자르기), 절치(이빨 자르기), 거세’ 등 양돈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활동 후 90% 이상에 달하였다.

마지막으로 양돈 교육 팜의 활동이 생리 지표, 기분 척도, 스트레스 수준에 미치는 영향도 정리되었다. 전반적으로 활동을 통해 실습자의 스트레스 수준이 감소하였으며, 돼지와의 접촉은 ‘활력’, ‘기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이론에서는 소비자에게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체험’과 ‘경험’을 중시한다. 상품명에 자연이나 문화적 자산 등 이미지 요소를 부여하는 이유는, 소비자 개인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경험과 추억을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더 좋게 인식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코케츠 씨 등의 연구는 마케팅 이론의 관점도 포함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양돈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5. 새로운 사료 자원으로서의 사료용 쌀

1) 차별화 상품으로서의 사료용 쌀 급여 돼지고기 평가

사료용 쌀 보급의 의의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옥수수 등의 곡물을 대체할 수 있는 사료로 활용함으로써 사료용 곡물의 국내 자급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지역 생산물인 '쌀'의 유효 활용을 도모한다는 점이다. 특히 쌀 이외의 수익 작물이 많지 않은 논농업 지역에서는 사료용 쌀이 새로운 수익 작물이 될 가능성을 가진다.
셋째는, 쌀을 급여한 돼지고기를 차별화된 상품으로 만들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이와 같은 가능성을 지닌 사료용 쌀은 수입 곡물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따라서, 사료용 쌀을 급여한 돼지고기에 대해 소비자가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가격이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사키 씨 등은 축산초지연구소 일반 공개 행사에 방문한 277명을 대상으로, 돼지고기의 외관(지방 마블링, 지방 색), ‘사료용 쌀’ 표시, 돼지고기 가격이 소비자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평점형 컨조인트 분석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사료용 쌀’이라는 표시가 붙은 돼지고기에 대해 소비자가 추가로 지불해도 좋다고 생각한 금액은 100g당 약 7~8엔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료 자급률에 대해 지식이 풍부하고 관심이 깊은 사람일수록, ‘사료용 쌀’이라는 표시가 붙은 제품에 대해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중요한 사실도 제시되었다.


2) 지역 자원의 유효 활용으로서

제84회 대회 공개 심포지엄에서는 「야마가타현 쇼나이에서 발신하는 양돈 산업의 새로운 시도」라는 주제로, 잉여 쌀을 양돈 사료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한 사례가 보고되었다. 해당 내용은 다음의 세 가지 발표로 구성되어 있었다.

  1. 기조강연: 「식량 자급률 향상에 관련된 국내 양돈 산업의 위치」
  2. 주제 발표 ①: 「유자정(遊佐町)에서의 사료용 쌀 활용 사례 ― 논의 다면적 기능 유지와 식량 자급률 향상을 목표로 ―」
  3. 주제 발표 ②: 「사료용 쌀을 급여한 돼지고기의 육질에 대하여 ― 비육돈에 대한 사료용 쌀 급여 효과 ―」
  4. 주제 발표 ③: 「지산지소(地産地消) 활동 ― 지역생산 지역소비 서포터 활동의 실천 ―」

이처럼 사료용 쌀은 지역 자원의 유효 활용뿐 아니라, 사료 자급률 향상, 농업의 다면적 기능 유지, 돼지고기의 상품 차별화 및 지역 소비 활성화와 같은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6. 에코피드 ― 식품산업과 양돈업의 연계

제88회 대회의 공개 심포지엄에서는 「양돈에 있어서의 에코피드 활용 사례」라는 제목으로, 에코피드의 원재료를 제공하는 식품 산업과의 시스템 구축 사례 등이 보고되었다. 발표 주제는 「양돈과 에코피드 이용을 둘러싼 현황」, 「식품산업과 양돈업의 협력에 의한 에코피드 이용 촉진」, 「가가와현에서의 에코피드 실천 사례」 등이 포함되었다.


맺음말

2010년 수립된 『새로운 식량·농업·농촌 기본계획』에서는 1인당 연간 돼지고기 공급량을 2008년도 11.7kg에서 2020년에는 12.0kg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020년도에 설정된 돼지고기 목표 생산량은 2008년과 동일한 126만 톤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일본 국민의 육류 소비 증가를 크게 기대하지 않고, 수입 돼지고기의 고착화, 고령화 사회 및 인구 감소를 전제로 한 계획이다.

현재 일본의 경제 발전은 매우 엄중한 국면에 놓여 있다. 고령 인구의 증가와 청년층의 감소, 그리고 기업 및 경제의 글로벌화는 일본 기업의 입지에 ‘도넛화 현상(중심의 공동화)’을 불러오고 있으며, 근로자 소득의 증가 역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시기에는 기업 간 합병·인수 또는 그룹화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기업이 보유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사업 프로세스 또는 가치사슬(value chain)의 재구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의 고도화가 달성된 현재, 그 이상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과 더불어 새로운 사업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 재편이 필요하다.

앞서 소개한 사료용 쌀과 에코피드의 보급을 위한 새로운 조직 활동, 그리고 양돈 농가 간의 그룹화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의미를 갖는다.

또한 돼지고기 생산의 세계화로 인해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의 돼지고기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에 대한 별도 항목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해당 국가들의 양돈 실태에 관한 보고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음을 덧붙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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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노구치 타카오. 2008. 『돼지고기 산업에 있어서 애그리비즈니스의 계열화와 계통 농협의 대응』. 농업경영연구 제46권, 205-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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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가나가와현 양돈협회 청년부. 2006~2013. 일본양돈학회지, 제43권(2006) 92쪽, 제44권(2007) 106쪽, 제45권(2008) 94쪽, 제46권(2009) 80쪽, 제49권(2012) 82쪽, 제50권(2013) 60쪽. (학회지에 게재된 강연 요지 재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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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코케츠 유조, 마츠이 아스카, 몬마 슌, 세키구치 토모노리. 2006. 『양돈 교육 팜에서의 활동이 도시 생활을 하는 농학부 학생의 심리·생리에 미치는 영향과 양돈 이해에 관한 연구』. 일본양돈학회지 제43권,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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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공개 심포지엄 『야마가타현 쇼나이에서 발신하는 양돈 산업의 새로운 시도』. 2005. 일본양돈학회지 제42권, 178-196쪽.
  11. 공개 심포지엄 『양돈에 있어서의 에코피드 실천 사례』. 2007. 일본양돈학회지 제44권, 182-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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