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의 관점에서 본 브랜드 축산물의 특징과 과제 - 브랜드 돼지를 예로
地理学の視点からみたブランド畜産物の特徴と課題 -銘柄豚を例に
요약
최근 몇 년간 1차 산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지명도 향상 등을 도모한 브랜드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돼지고기에도 그 브랜드화를 목표로 한 브랜드 돼지 사업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명품돈 사업의 수는 1990년대 후반 이후 급격히 증가하였는데, 그 주요 특징으로는 브랜드명에 산지 명칭을 사용하는 것, 브랜드의 근거는 독자적으로 개량한 사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 사육하는 돼지 품종은 LWD 잡종이 많은 것 등이 있다.
국내 유수의 양돈 산지인 가고시마현과 이바라키현의 브랜드 돼지 사업을 비교 검토해 보면 가고시마현에서는 흑돼지의 브랜드화가 대표적이며 산지의 조직적, 통합적 브랜드화가 이루어졌지만, 이바라키현에서는 개별 경영체에 의한 브랜드화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러한 차이는 산지의 입지나 발전 단계에 따라 형성된 풍토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생각되며, 특정 산지의 성공 사례가 다른 산지에서도 즉시 유효하게 좌우한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브랜드 돼지로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돼지고기에 부수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정보가 제시되어 우수 오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판매 방법도 볼 수 있다.
브랜드 돼지 사업의 추진 속에서 생산 측면의 효율화나 경축연계 등 새로운 시도도 추진하면서 소비자에게는 간결명료하고 올바른 정보를 발신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브랜드화를 통해 연결되기를 기대한다.
서언
제2차 세계대전 후 육류 소비의 확대로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1960년의 5.2kg에서 2010년에는 29.1kg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 생산을 담당하는 양돈업도 급속히 확대되었다.
이 가운데는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등 남규슈와 지바현, 군마현, 이바라키현 등 도쿄 주변부, 그리고 북동북에서 홋카이도, 그리고 아이치현 등에서 주요 산지가 형성되었다.
한편, 현재의 일본 양돈업은 식육소비량의 증가 정체와 저렴한 수입 돼지고기의 급증, 담당자의 감소와 고령화 등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그림 1). 또한 2013년 일본은 TPP(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의 참여 협상에 참여하여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미지 속 텍스트와 그래프의 정보를 바탕으로, 요청에 맞게 데이터를 정리하거나 분석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아래에 그래프의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드립니다:
그래프 제목:
- 日本における豚肉供給量・価格の推移 (일본의 돼지고기 공급량 및 가격 추이)
(食料需給表により作成 / 식료 수급표에 의해 작성)
주요 정보:
- 시간축 (X축):
- 1960년부터 약 40년간의 돼지고기 공급량 및 가격 변화.
- 공급량 (Y축, 왼쪽):
- 단위: 천 톤(千トン).
- 공급량이 '국산(国産)'과 '수입(輸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 국산의 비율이 초기에는 높았으나, 이후 수입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
- 가격 (Y축, 오른쪽):
- 단위: 엔/킬로그램 (円/kg).
- 도쿄 시조마켓(東京芝浦市場)의 상물 평균 가격이 그래프로 표시됨.
- 특이사항:
- 1980년 이후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며, 국제 무역의 증가로 수입량도 급격히 증가.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에는 1차 산품의 고부가가치화, 지명도 향상 등을 도모한 브랜드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돼지고기 역시 그 브랜드화를 목표로 한 브랜드 돼지 사업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 브랜드 돼지 사업에 주목하여 전국적인 동향과 주요 산지에서 브랜드 돼지 사업의 전개, 산지 간 비교 등에 대한 고찰을 지리학적 관점에서 소개한다.
이와 함께 브랜드화 방법과 소비자 대상 정보 제시 방법 등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또한, 브랜드 돼지 사업의 전개와 양돈업에 대한 역할 등에 관한 필자의 보다 상세한 분석에 대해서는 아와노 히로히코(2007, 2009, 2010) 등을 참조하기 바란다.
1. 브랜드 돼지 사업의 전국적 전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총 6권이 발행된 『브랜드 돼지고기 핸드북』을 바탕으로 먼저 게재 사업 수 추이를 살펴보면, 1999년: 179건 → 2003년: 208건 → 2005년: 255건 → 2009년: 312건 → 2012년: 380건 → 2014년 : 398건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브랜드 돼지 사업은 증가하고 있다(그림 2). 2014년 핸드북에 게재된 전 사업을 합친 브랜드 돼지의 연간 출하두수는 약 720만두에 달하며, 단순 계산하면 국산 돼지 2두 중 1두는 어떤 브랜드 돼지로 출하된 셈이다.

그래프 제목:
- 『銘柄豚肉ハンドブック』に掲載された銘柄豚事業数の推移
(『브랜드 돼지고기 핸드북』에 게재된 브랜드 돼지고기 사업 수의 추이)
주요 정보:
- Y축:
- 단위: 件 (건, 사업 수).
- 사업 수가 0부터 400까지 범위를 가짐.
- X축:
- 연도: 1999년, 2003년, 2005년, 2009년, 2012년, 2014년.
- 변화 추이:
- 1999년: 약 100건.
- 2003년: 약 200건으로 증가.
- 2005년: 200건 이상.
- 2009년: 약 300건.
- 2012년: 약 400건에 근접.
- 2014년: 약 400건.
특이사항:
- 2000년대 이후 브랜드 돼지고기 사업 수가 꾸준히 증가한 추세.
- 2014년에는 약 400건으로 정점을 기록.
브랜드 돼지고기 핸드북에 나타난 사업의 특징에 대해 2005년판의 255건을 대상으로 검토하면, 전체 사업의 총 출하두수는 약 480만두이고, 사업 실시 주체는 농협(JA), 조합법인, 육류업체, 대형 육류 제조업체, 개인 농가 등 다양하다.
그 때문에 사업별 연간 출하두수에는 수백두수에서 수십만두까지 큰 차이가 있다. 사업 수가 많은 도도부현은 군마현, 홋카이도, 이와테현, 니가타현, 시즈오카현 등인데, 도도부현별 브랜드 돼지 출하두수에서는 군마현 등 관동지방과 가고시마현, 미야자키현, 도호쿠지방 등 육돈 자체의 출하두수가 많은 지역이 꼽힌다.
다음으로 돼지 품종에서는 179건이 LWD 잡종(365만 두: 76%)으로 많았고, 버크셔종 등 순수종은 36건(50만 두: 10%)에 불과했다. 또한 브랜드명에는 쇠고기와 마찬가지로 지명이 많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한편, 브랜드 돼지로 하는 근거에 대해서는 실시 주체가 독자적으로 개량한 사료 사용을 꼽는 사업이 146건으로 많다.
브랜드 돼지의 일례로 지명이나 지역과 관계된 것으로는 '후레아이・에히메 포크'(에히메현), '요네자와부타 이치반유키'(야마가타현), '로즈 포크'(이바라키현) 등, 돼지 품종 등이 붙은 것으로는 '가고시마 흑돼지'(가고시마현),
'TOKYO X'(도쿄도) 등 사료나 생산방법에 기인하는 것으로는 '키타우라 오차메돈'(이바라키현), '오이라세 갈릭포크'(아오모리현), '키나코돈'(미야자키현) 등이 각각 꼽히지만, 지명과 사료 원료를 조합한 브랜드 명칭 등도 다수 보인다.
또한 이러한 경향은 현재도 거의 비슷하다. 한편,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소매점에서는 가고시마현산 흑돼지(버크셔종), 흑돼지 이외의 브랜드 돼지, 브랜드 돼지 이외의 국산 돼지고기, 수입 돼지고기 등 최대 4가지 품종이 가격대를 달리하여 판매되는 경향이 있다.
브랜드 돼지 판매 시에는 브랜드 돼지의 명칭과 특징 등이 기재된 게시물이나 상품에 부착되는 미니 스티커 등이 활용되고 있다(그림 3).
2 주요 산지에서 브랜드 돼지 사업의 특징
- 가고시마현과 이바라키현의 사례-
일본 최대의 양돈현인 가고시마현과 국내 굴지의 양돈현인 이바라키현을 대상으로 브랜드 돼지 사업의 특징에 대해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검토한다.

그래프 제목:
図4 鹿児島県における年間黒豚出荷頭数推移
(카고시마현에서의 연간 흑돼지 출하 두수 추이)
주요 정보:
- Y축:
- 단위: 万頭 (만 두, 돼지 출하 두수).
- 최대 값: 50만 두.
- 그래프 구성:
- 회색 막대: 흑돼지 출하 두수.
- 점선: 현 전체 출하 두수에서 흑돼지가 차지하는 비율.
- X축:
- 연도: 1960년부터 2004년까지 주요 연도 표시.
- 변화 추이:
- 1960년대: 흑돼지 출하 두수 약 40만 두.
- 1970년대: 흑돼지 출하 두수 감소, 1975년경 약 10만 두로 최저치 기록.
- 1980년대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
- 2000년대 초반: 40만 두를 초과하며 회복 및 성장.
- 2004년: 약 50만 두 도달.
- 특이사항:
- 흑돼지가 전체 출하 두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초기 감소 이후 1980년대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2000년대에 높은 비율을 기록.
가고시마현은 1983년 이후 일본 최대의 양돈업 산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 농업의 과반을 축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양돈 생산액은 20%에 달한다. 한편, 1990년대 이후 일본 전체의 돼지 사육두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가고시마현에서도 1990년대 중반 이후 두수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양적 확대를 대체할 산지 존속을 위한 새로운 대응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 구체적 방안의 하나가 브랜드 돼지 사업인데, 가고시마현에서 가장 특징적인 브랜드 돼지는 흑돼지 생산이다. 원래 가고시마현의 양돈업에서는 흑돼지가 주를 이루었지만, 1960~80년대 현 내 양돈업이 확대되면서 생산 효율이 좋은 대형 잡종(LWD 잡종)으로의 전환이 진행되어 흑돼지는 급감했다(그림 4).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가고시마현의 돼지 사육두수가 증가세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흑돼지 사육두수는 점차 증가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일반 품종이 된 대형 잡종은 돼지고기 가격 하락 추세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당초에는 사육두수 증가를 통해 이익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과밀 사육으로 인한 질병 발생 등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그 때문에 미식 붐 등의 영향으로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고가로 거래되던 흑돼지 생산으로 전환하는 경영체가 다수 등장했다. 또한 가고시마현산 흑돼지가 브랜드 돼지고기로 정착한 요인으로 1990년에 설립된 가고시마현 흑돼지 생산자협의회의 노력은 무시할 수 없다(그림 5).
주요 흑돼지 생산 그룹과 행정기관 등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가고시마 흑돼지'의 브랜드 명칭과 그 생산 기준 설정, 가고시마 흑돼지 증명서 제도, 가고시마 흑돼지 판매 지정점 제도 등을 결정했다.
또한 농림수산성이 1999년에 '흑돼지'라고 명기할 수 있는 돼지고기를 멧돼지 순수종으로 제한한다는 정의를 발령한 것도 이 협의회를 비롯한 강한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직적인 브랜드 관리로 인해 가고시마현 흑돼지의 가치가 향상되어 양돈경영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사료 등에 특징을 부여한 대형 잡종 브랜드화 등도 1990년대 후반부터 활발해졌고, 많은 육돈을 어떤 브랜드 돼지로 출하하는 경영조직도 증가했다.

도식의 제목:
図5 鹿児島県黒豚生産者協議会の枠組み
(카고시마현 흑돼지 생산자 협의회의 구조)
주요 구성 요소와 흐름:
- 상단 구조:
- 鹿児島県種豚改良協会 (카고시마현 종돈 개량 협회):
- 흑돼지 종돈의 개량 및 유지에 대한 역할 담당.
- 흑돼지 품종 규정 제정 요청.
- 鹿児島県黒豚生産者協議会 (카고시마현 흑돼지 생산자 협의회):
- 총회 및 사무국을 통해 흑돼지의 생산 및 유통을 관리.
- 생산자 그룹과 연결하여 기본 방침 결정.
- 鹿児島県種豚改良協会 (카고시마현 종돈 개량 협회):
- 중간 구조:
- 生産グループ (생산 그룹):
- 흑돼지의 생산 및 유통을 담당.
- 협의회 및 시장과 연계하여 흑돼지 출하 진행.
- 農水省 (농림수산성):
- 흑돼지 평가를 기준으로 인증을 발급하며, 생산 규정 검토에 참여.
- 生産グループ (생산 그룹):
- 하단 구조:
- 東京市場 (도쿄 시장):
- 흑돼지의 주요 출하처로 유통 및 판매가 이루어짐.
- 販売指定店 (판매 지정점):
- 인증 모듈을 통해 흑돼지 판매.
- 제품의 유통 경로 및 정보를 명확히 기재.
- 東京市場 (도쿄 시장):
- 소비자 연결:
- 消費者 (소비자):
- 판매 지정점에서 제공된 흑돼지를 구매.
- 消費者 (소비자):
흐름 설명:
- 흑돼지 유통 흐름 (실선 화살표):
- 생산에서 시장 및 소비자로 이어지는 기본 유통 경로.
- 협의회에 의한 사업 관리 (점선 화살표):
- 협의회가 생산자 및 판매점과의 협력 관계를 조율하며 품질 관리.
- 인증서 발급 및 반환 (굵은 실선):
- 인증서가 농림수산성을 통해 발급되며, 판매점에서 소비자에게 전달.
추가 설명:
- 그림 하단 번호 (①~④):
- ① 흑돼지 인증 명세서 제도.
- ② 흑돼지 판매 지정점 제도.
- ③ 도쿄 시장을 통한 출하 명세.
- ④ 인증 제품과 모듈 통합 관리 제도.
한편, 마찬가지로 주요 양돈 산지인 이바라키현에서는 조직적인 브랜드화 움직임이 그다지 보이지 않고 개별 경영체가 독자적으로 브랜드 돼지 사업을 하는 움직임이 강했다.
이 요인으로 도쿄나 오사카 등 대소비지에서 멀리 떨어진 가고시마현에서는 산지 형성 단계부터 조직적인 체제 구축이 마련된 반면, 대소비지에 근접한 이바라키현에서는 개별 경영체의 규모 확대와 효율화가 우선시되어 이러한 기풍의 차이가 브랜드 돼지 사업에도 뚜렷하게 반영된 것으로 생각되었다. 위와 같이 산지의 차이에 따라 브랜드화 노력에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밝혀졌다.
3. 브랜드화와 지역화에 대한 지리학적 고찰
정보 제시 등 브랜드 돼지 사업의 확대라는 현상을 다른 관점에서 해석한다면, 대량적이고 안정적인 돼지고기 공급이 실현되었을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에 관한 다양한 정보도 소비자에게 발신되는 상황이 초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저렴한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대항 수단으로 어떤 형태로든 상품을 차별화하고 재생생산 가능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국내 양돈업의 존속에 중요하기 때문에 돼지고기 자체의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상품에 부여되는 정보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진정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이해를 얻어 지지를 얻는지가 중요하며, 반대로 말하면 불필요한 정보를 가급적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필자에게는 다소 우려되는 판매 방법이 보인다. 그것은 최근 상품명이나 상품 설명 등에 '삼원돈'이라는 표기가 사용되는 것이다(그림 6).

삼원돈은 세 가지 돼지 품종을 교배하여 만든 돼지를 가리키지만, 일본에서 삼원돈은 앞서 언급한 LWD 잡종을 의미하는 것으로 축산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일반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LWD의 삼원돈은 일본에서 사육되는 육용돈의 8~90%에 해당하는 매우 일반적인 것이다.
한편, 많은 소비자에게 삼원돈이라는 용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알 기회가 거의 없고,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지식도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림 6에 나타난 방법으로 돼지고기나 그 가공·조리품이 판매될 경우 소비자가 '삼원돈'을 특별한 것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림 6-a, b)와 같은 표기법에서는 삼원돈이라는 돼지 자체가 '고집'이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고, 그림 6-b, c)의 표기법에서는 삼원돈이라는 방법이 특수하고 우수한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
더 덧붙이자면, 그림 6-c)의 사료에 관한 설명에 있는 '보리나 옥수수 등의 곡물을 먹고'라는 기술은 무슨 목적으로 당연한 것을 기록하고 있는 것인지 매우 불명료하다.
그런데 여기서 제시한 몇 가지 예는 거짓이 아닌 사실이며, 표시 자체에 위반이 있는 것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판매 전략의 일환, 사업자의 영업 노력으로 치부된다면 그 이상의 반론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예시한 '삼원돈'이 부가가치·차별화의 요소로 제시되는 것은 사회 전체에 타당할까?
소비자가 모르는 것, 참신해 보이는 것을 강조하는 것 자체는 자유이다. 한편, 앞으로 삼원돈이라는 방식이 아주 일반적인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을 때, 어떤 불신감이 발생할 것이 우려된다. 오늘날처럼 방대하고 다양한 식량이 공급되는 가운데, 식량 생산과 유통의 실태를 사회 전체가 인식하기 어려운 상태가 형성되어 버렸다.
최근 자주 보도되는 산지 위장이나 풍문 피해 문제는 식생활에 큰 불안을 준다. 이번에 다룬 '삼원돈' 표시도 소비자에게 우량 오인을 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이 표시 방법이 문제시될 때 소비자에게 '또 속았다'는 불신감을 줄 수 있다. 양돈업을 비롯한 일본의 축산업 전체가 상품의 품질 향상을 도모함과 동시에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사업의 존속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 있는 PR 방법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축산의 현장과 소비자 사이에는 사회적, 공간적 거리나 괴리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쉽게 해소되지 않아 소비자가 축산업에 대해 이미지하거나 이해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림 7). 예를 들어 사회적 격차로 인해 소비자는 고기를 보고 먹지만 원래 가축의 모습을 보지 않으며, 생산자도 소비자도 '같은 것'을 접하고 있지만 그 형태는 크게 달라진다.
또한 농업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동시에 비농업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이해하는 기술과 정보의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공간적인 격차로 논은 가까운 곳에 존재하지만 가축사는 많은 경우 가까이 있지 않고 방문할 일도 없기 때문에 축산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갖기 어렵다.
또한 최근에는 가축 전염병의 유행에 대응하여 방역 체제가 강화되면서 가축과 가까이 접촉하는 것은 극히 일부 관계자만 하게 되었다. 많은 소비자가 거주하는 도시부와 많은 가축이 사육되는 농촌부라는 존재·행동하는 공간의 차이가 축산업에서는 특히 현저하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로부터 축산관계자에게 당연한 것은 소비자에게는 그렇지 않으며, 굳이 필요 없는 정보가 소비자의 상품선택에 대한 판단자료가 될 위험성이 존재한다. 소비자가 충분한 인식을 갖기 어려운 축산업이기 때문에 브랜드화 방법과 소비자 대상 정보 제시 등의 방식에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 다이어그램은 "畜産業をめぐる生産者と消費者との社会的・空間的隔たり" (축산업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사회적·공간적 간격)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중요한 포인트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1.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간격
- 축산업은 생산 과정, 중간 과정(도축·가공), 소비자 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에서의 역할과 인식 차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는 물리적 공간적 차이(농촌과 도시의 분리)뿐만 아니라 기술적, 의식적 차이도 존재합니다.
2. 생산자 측
- 대상: 가축이라는 생물체가 중심.
- 현황 및 의식 변화:
- 기술의 고도화: 생산 과정에서 점점 더 정밀하고 기술적인 접근이 요구됨.
- 방역 강화: 질병 관리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부각됨.
- 장소: 농촌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가축 사육 및 관리.
3. 중간 과정
- 도축과 가공이 주요 단계로, 여기서 가축이 소비자가 요구하는 형태(식품)로 변환됩니다.
- 이 과정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4. 소비자 측
- 소비 대상: 식육(고기) 소비가 주요 관심사.
- 특징:
- 도시 거주 비율 증가: 축산업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이 없는 도시 소비자가 많아짐.
- 안전·안심에 대한 요구 확대: 소비자는 제품의 품질, 안전성, 윤리적 생산 방식을 중시함.
- 기술 및 정보의 이해 차이:
- 축산업과 관련된 전문 지식 부족.
- 생산 과정에 대한 관심과 정보 접근성 차이로 인해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이해 격차 발생.
- 공간적 차이:
- 도시와 농촌 간 물리적 분리.
- 소비자는 축산물이 최종 제품(고기) 형태로 가공된 결과물만을 접함.
5. 핵심 간격
- 생산자는 가축을 생물로 다루는 반면, 소비자는 이를 최종 제품(식품)으로 소비.
-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요구, 인식, 정보, 그리고 행위의 차이가 축산업 전반에 걸쳐 존재.
- 특히 "안전성" 과 "품질" 에 대한 요구와 기술적 이해 차이가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됨.
결론
이 다이어그램은 축산업의 가치사슬 내에서 발생하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거리감" 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특히, 소비자와 생산자의 이해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정보 전달, 생산자-소비자 간 상호작용 강화, 그리고 안전 및 품질 보장을 위한 투명한 관리 시스템이 필수적입니다.
4. 결론
본고에서는 지리학에 의한 공간적 관점에서 브랜드 돼지 사업을 예로 들면서 브랜드 축산물의 특징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주로 생산 및 유통 측면에서 브랜드화를 추진함에 있어 산지의 입지 상황과 그 산지가 가진 풍토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정 산지의 성공 사례가 다른 산지에서도 즉시 유효하게 좌우한다고는 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또한 주로 소비 측면에서는 브랜드(화하려는) 축산물이 범람하고, 소비자의 생산 현장 등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에서 소비자에 대한 간결명료한 정보 제시가 중요할 뿐 아니라, 사실이라도 굳이 대대적으로 명시할 필요가 없는 정보, 즉 우량 오인(誤認)을 야기할 수 있는 정보의 발신은 삼가야 한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브랜드란 '특정 판매자 또는 판매자의 제품 및 서비스를 식별하고 경쟁사의 제품 및 서비스와 차별화하기 위한 의도로 고안된 명칭, 단어, 사인, 심벌, 디자인 또는 그 조합'이며,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관계는 일종의 계약이나 협정으로 볼 수 있다'(Keller, 1998).
브랜드 돼지 사업이 전국적으로 범람하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가치의 창출과 이를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하여 수요를 발굴하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 실현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생산 측면의 효율화나 경작-축산 연계 등 새로운 시도도 추진하면서 소비자에게 간결명료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가 브랜드화를 통해 연결되기를 기대한다.
인용문헌
아와노 니시히코. 2007. 이바라키현 아사히무라의 양돈업 전개와 브랜드 돼지 사업. 지리학 평론, 80: 382-394.
아와노 니시히코. 2009. 가고시마현의 흑돼지 브랜드화를 통해 본 돼지고기 공급 산지의 성격. 지리공간, 2: 133-151.
아와노 니시히코. 2010. 세계화에 대한 대응전략으로서의 브랜드 돼지 사업. 다카야나기 나가나오, 가와쿠보 아츠시, 나카가와 히데카즈, 미야지 다카유키 편. “세계화에 대응하는 농림수산산업” pp. 94-106. 농림통계출판. 도쿄.
Keller, K.L. 1998. “Strategic Brand Management” Prentice-Hall. Keller, K.L. 저. 노조마사토시・가메이 아키히로 역. 2000. 『전략적 브랜드 매니지먼트』. 도큐 에이전시. 도쿄.
引用文献
淡野寧彦.2007.茨城県旭村における養豚業の 展開と銘柄豚事業.地理学評論,80:382 394.
淡野寧彦.2009.鹿児島県における黒豚のブラ ンド化にみる豚肉供給産地の性格.地理空間, 2: 133-151.
淡野寧彦.2010.グローバル化への対抗戦略と しての銘柄豚事業.高柳長直・川久保篤志・ 中川秀一・宮地忠幸編“グローバル化に対抗 する農林水産業”pp. 94-106.農林統計出 版.東京.
Keller, K.L. 1998. ” Strategic Brand Management” Prentice-Hall. ケラー,K.L 著.恩蔵直人・亀井昭宏訳.2000.『戦略的 ブランドマネジメント』. 東急エージェンシ ー. 東京.
'지산지소 (지방 소멸 대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산지소 기능. (1) | 2025.01.30 |
---|---|
국산 돼지고기의 수급구조와 브랜드화에 관한 고찰 (0) | 2025.01.30 |
사료용 쌀로 개척하는 지산지소 (0) | 2025.01.30 |
지역 생산품을 소비할 때의 8가지 장점 (0) | 2025.01.29 |
음식 선택: 중요한 것처럼 먹기 (1) | 2025.01.29 |